인천신용보증재단(이하 인천신보) 소상공인 디딤돌센터가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10일 인천 차이나타운에서 '찾아가는 이동출장소'를 운영한다.

인천 중구에 위치한 차이나타운에는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풍미(豊美)' 등 50여 개의 음식점이 있는데, 코로나19 사태 영향으로 관광객의 발길이 끊기면서 매출이 80~90% 감소했다.

임차료·인건비·공과금 부담이 커진 것은 물론 중국인 종업원들이 자국으로 돌아가려는 움직임까지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사태가 장기화하자 집단 휴업까지 고민 중인 심각한 상황이다.

인천신보는 10일 중구 북성동 행정복지센터에서 160여 명의 상인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이동출장소'를 운영한다. 이날 코로나19 피해와 관련한 소상공인 긴급경영안정자금 지원 정책을 설명하고, 보증 업무를 진행할 예정이다.

현장에서 보증 상담, 신용 조사, 보증 약정 등의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앞서 지난 5일 인천시 김상섭 일자리경제본부장은 인천 차이나타운을 찾아가 코로나19 피해 현황과 애로 사항을 청취했다.

인천신보 조현석 이사장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소상공인들이 경영난을 겪고 있다"며 "특히, 관광특구인 인천 차이나타운의 피해는 심각한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차이나타운 소상공인들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에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인천신보는 소상공인의 코로나19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긴급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신속한 보증 지원을 위해 현장 실사 생략 등 절차를 간소화했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