郡, 행정선 띄워 4만매 무상배포
이달말까지 1가구당 10매씩 지급
농협도 여객선 이용 '매일 보급'
농협 인천지역본부와 인천 옹진군이 섬 지역 마스크 수급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옹진군 백령우체국이 공적판매 관서에서 제외되고 농협하나로마트는 섬 지역 곳곳에 마스크 공급을 못 하는 상황이 발생하면서 주민들의 보건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는 지적(3월 4일자 6면 보도)이 제기된 데 따른 조치다.
농협 인천지역본부는 매일 운항하는 여객선을 이용해 백령·대청·자월·덕적·연평에 마스크를 공급하기로 했다. 농협은 애초 섬 지역 하나로마트에 식자재, 물품 등 공급을 위해 1주일에 한 번 이용하는 화물선으로 마스크를 공급하려 했다.
농협 인천지역본부는 경인일보 보도 이후 섬 지역 마스크 수급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을 수 있다고 보고, 농협중앙회와 협의해 결정을 바꿨다.
농협 관계자는 "여객선으로 마스크를 옮기면 화물선보다 더 많은 비용이 발생하지만, 주민 보건 안전이 가장 중요하다는 판단에서 내린 결정"이라며 "섬 지역에 마스크가 원활히 공급될 수 있도록 면밀히 확인하겠다"고 했다.
옹진군도 섬 지역 주민들이 마스크를 쉽게 구할 수 있도록 대책을 추진한다. 옹진군은 최근 섬 주민을 위해 행정선을 띄워 마스크 4만매를 1인당 2매씩 무상 배포했다.
옹진군은 또 이달 말까지 예비비 3억원을 투입해 마스크 12만매를 1세대당 10매씩 지급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옹진군 관계자는 "섬 지역 공적 마스크 수급이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는지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관련 기관과 소통하겠다"며 "주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마스크를 추가 배포하는 것은 물론, 지속적인 방역 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
옹진군은 관내 공적 마스크 수급이 차질을 빚지 않도록 우정사업본부에도 백령도, 장봉도 우체국의 공적 마스크 판매처 지정을 요청한 상태다.
/박현주기자 phj@kyeongin.com
옹진군·농협 '섬마을 마스크 공급' 나섰다
입력 2020-03-09 21:42
수정 2020-03-09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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