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복지부 승인후 추경안 신청
시의회 임시회서 관련 안건 통과땐
초·중·고 모두 지원 전국 첫 지자체

지방정부 최초로 중·고교(1개 학년) 1인당 수학여행비 30만원을 지원한 김포시가 초등학생까지 지원 대상을 확대하기로 했다.

10일 시는 저출산 위기 속에서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수학여행비 지원 대상 범위에 초등학교를 포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수학여행비 지원을 확대하기 위한 관련 안건은 이날 개회한 김포시의회 제198회 임시회에서 다뤄질 예정이다.

지난해 김포에서는 22개교 4천805명의 학생들이 시의 지원을 받아 수학여행을 다녀왔다.

시는 이 사업이 학부모들의 교육비 부담을 줄이는데 실질적인 도움이 됐다는 판단 아래 초등학교로의 확대 방안을 검토해 왔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해 12월 보건복지부에 사회보장협의를 신청해 올해 2월 승인을 받았으며 시의회에 추가경정예산을 신청했다.

관련 안건이 통과되면 김포시는 초·중·고의 수학여행비를 모두 지원하는 전국 첫 지자체가 된다.

초등학교의 경우 국내 여행을 통한 소비 진작을 유도하기 위해 중·고교보다 적은 20만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 돈은 숙박비와 식사, 차량 임차, 입장권 구매 등에 사용할 수 있다.

한편 김포시는 지역 내 교육격차 해소를 목적으로 수학여행비 외에도 초·중·고 무상급식, 중·고교 신입생 교복비를 지원하고 있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