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2·검단 조성 등 1조2천억
취약층 1만9853가구 임대공급
LH 인천지역본부가 올해 4조8천억원 규모의 공사·용역을 발주한다. 특히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전체 발주액의 약 30%를 올 상반기 조기 발주하기로 했다.
LH 인천지역본부는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일자리 창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올해 총 4조8천억원 규모의 공사·용역을 발주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발주 금액 2조2천억원보다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LH 인천지역본부 담당 지역은 인천과 경기도 부천·김포·고양·파주·광명·시흥시다.
사업별로 보면 인천가정2, 인천검단 등 토지 조성사업에 1조2천억원을 발주한다. 인천검단, 파주운정3 등 2기 신도시 광역교통시설(10개 노선 총 30㎞) 관련 발주액은 6천억원에 이른다.
주택 건설사업 발주액은 3조6천억원이다. LH 인천지역본부는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기 침체를 우려해 올해 발주액의 32%인 1조5천억원을 올 상반기 조기 집행할 예정이다.
LH 인천지역본부는 청년, 신혼부부, 주거 취약 계층 등의 주거 안정을 위해 행복주택 7천43가구, 매입임대주택 3천981가구 등 1만9천853가구의 임대주택을 공급한다. 또 주거급여 주택 조사를 실시해 기초생활수급가구에 주거비를 지원하고, 노후 주택 1천481가구를 보수할 계획이다.
LH 인천지역본부가 올해 공급하는 토지는 인천 지역 공동주택용지 34만㎡ 등 총 227만5천㎡다. → 표 참조

신규 분양 주택은 인천용마루 2천312가구 등 4천958가구에 달한다.
LH 인천지역본부는 지구 지정을 완료한 인천계양(335만㎡)과 시흥거모(152만㎡)에 대한 보상을 올 하반기 시작할 예정이다.
고양창릉(813만㎡)과 고양탄현(42만㎡)은 최근 지구 지정이 완료됐으며, 부천대장(343만㎡)은 상반기에 지구 지정이 이뤄질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LH는 3기 신도시 주민들의 교통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선(先)교통 후(後)개발'을 목표로 광역교통 개선 대책을 조기에 마련·추진할 계획이다.
장종우 LH 인천지역본부장은 "사업 구상부터 준공까지 지자체, 주민들과 협력해 사업 실행력을 높일 계획"이라며 "도시재생 뉴딜사업 등 지역 간 불균형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도시재생사업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LH 인천지역본부는 공실 상가를 활용해 자활사업 플랫폼을 구축하는 '인천자활 도시농업센터'도 준비하고 있다. 이 사업은 남동구 만수동 주공아파트 7단지 지하 상가에 버섯을 재배하는 도시농업센터를 만들어 저소득 주민들에게 일자리와 직업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이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