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율곡교육연수원(원장·최창의)이 10일 최근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 추세에 따라 도내 교직원들의 연수를 4월 말 이후로 연기하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한 연수 일정 변경 방안을 밝혔다.

율곡교육연수원은 연수부서간 긴밀한 협의를 거쳐 3~4월 중 예정된 연수 일정을 4월 말 이후로 연기하고 연수 방식도 안전하면서도 연수 효과를 최대한 거둘 수 있도록 변경하기로 했다.

당초 지난 2월부터 5월까지 계획된 '신규교장 역량개발 연수' 등 16개 과정의 교원연수는 모두 6월 초로 늦춘다.

연수방식도 집합연수 형태를 탈피해 ▲원격연수 대체 2개 과정 ▲원격연수 시수를 확대하는 혼합 연수 3개 과정 ▲소규모 출·퇴근 연수 4개 과정 ▲쌍방향 화상 연수 2개 과정 ▲학교 문제해결 지원 블렌디드 연수 2개 과정 등 다양한 형태로 운영한다.

지방공무원 및 공무직 연수 중심의 행정연수 또한 11개 과정 연수 일정도 4월 말 이후로 변경하고 '성장단계별 7급 승진자 과정' 등 일부 기본연수는 통합 운영한다.

또 방식 변경에 따른 연수가 부실해지지 않도록 기존 연수 예산을 전환한 공모연수를 확대하고 원격교육 콘텐츠 지원 및 쌍방향 화상 연수시스템을 적극 뒷받침하기로 했다.

율곡교육연수원은 연수가 없는 3, 4월 시기를 '직원 자체 연수 역량 강화 기간'으로 설정, 전반적인 연수 기획 설계는 물론 부서 간 소통·협업을 통한 체계적인 자체 연수를 진행하고 있다. 매주 상반기 연수의 목표와 내용, 교수요원 연수운영 우수사례에 관해 상호 부서 협의와 강의를 펼친다.

동시에 오는 11일에는 자체 연수혁신 토론회를 개최해 2020년도 연수 목표와 방향에 관해 공유 및 제안을 하게 된다.

특히 연수원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자율적인 성금 모금에도 동참하기로 하는 등 공무원으로서 능동적인 책임 다하기에 나서기로 했다.

최창의 원장은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기 위해 창의적인 연수 방식을 운용하기로 했다"며 "연수 일정과 방식을 현장 상황에 맞게 다양화해 차질없이 연수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전상천기자 junsc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