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은 10일 4·15 총선 수원정 지역구에 홍종기(41) 삼성전자 변호사를 전략 공천했다.

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국회에서 회의를 열고 홍 변호사를 공천키로 하면서 수원지역 5곳에 대한 공천을 모두 마무리했다.

앞서 통합당은 수원정을 45세 미만 청년 인재 공천지역으로 지정하고 '퓨처메이커(Future Maker)' 후보로 영입한 인물을 대상으로 경쟁을 거쳐 공천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날 결정으로 홍 변호사는 현재 지역구 의원인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의원과 한판 승부를 펼치게 됐다.

영통지구와 광교신도시 등 대규모 아파트 단지와 삼성전자 본사가 위치한 수원정 선거구는 수원의 대표적인 진보 텃밭으로 꼽힌다.

지난 2014년 보궐선거로 국회에 입성한 이후 6년간 지역 기반을 다져온 박 의원과 삼성전자 출신의 40대 정치 새내기의 대결에 유권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의정부갑(강세창·김정영), 부천을(서영석·임해규), 부천병(차명진·최환식), 남양주갑(심장수·유낙준), 용인병(권미나·김정기·이상일), 화성갑(김성회·최영근), 화성병(석호현·임명배), 양주(김원조·안기영), 포천·가평(최춘식·허청회) 등 9개 지역구에 대한 후보 경선을 오는 14일과 15일 이틀에 걸쳐 실시키로 했다.

/이성철기자 le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