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와 연평도를 오가는 여객선 운항 횟수가 이르면 4월부터 하루 1회에서 2회로 늘어난다. 연평도 주민 2천여명의 '1일 생활권'이 가능해진다.

인천시는 해양수산부가 추진하는 여객선 준공영제 사업 대상에 인천~연평 항로가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인천~연평항로 여객선은 고려고속훼리의 플라잉카페리호로 현재 하루 1회만 운항한다. 낮 12시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에서 출발해 연평도에 도착한 뒤 같은 날 오후 3시 연평도를 떠나 오후 5시 인천항으로 돌아오는 일정이다.

이에 따라 연평도에 거주하는 주민과 군인이 병원이나 관공서 방문, 가족행사 참석 등을 위해 섬을 나오면 최소 2박3일을 뭍에서 머물러야 했다. 날씨가 안 좋아 배가 안 뜰 경우에는 뭍에서 머무는 기간이 더 길어진다.

해수부는 민간사업자가 자기 소유 선박을 투입해 운항하는 항로 중 1일 생활권이 구축되지 않거나 2년 연속 적자를 본 항로를 선정해 국비로 손실을 보전하는 여객선 준공영제를 2018년 도입했다.

인천은 지난해 인천~이작항로가 준공영제 대상에 선정됐으며, 2018년에는 1일 생활권 구축을 이유로 백령~인천, 삼목~장봉이, 2년 연속 적자를 이유로 대부~이작, 외포~주문 노선이 준공영제 대상에 포함됐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