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지에 나무식재 배출량 최소화
송전탑 전파 드라이기 '0.2~2%'
최신설비·인공습지 방류 수온↓


여주천연가스발전소(이하 여주LNG발전소)가 발전소 건립 백지화를 주장하고 있는 '범여주시민대책위원회'의 문제 지적(3월11일자 8면 보도)에 대해 반박하고 나섰다.

여주LNG발전소는 지난 2월20일 열린 간담회에서 여주시 북내면 이장단 및 발전협의회가 요청한 환경오염 관련 자료 보고서를 만들어 폭넓은 이해의 장을 마련하기 위한 간담회를 추후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사태에 따라 11일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여주LNG발전소는 먼저 일부 단체에서 주장하는 질소산화물 배출과 관련해 "최신 저감 설비를 설치해 법적 허용기준 20PPM의 25% 수준인 5PPM 이하로 운영 예정이며 발전소 부지면적의 약 24%에 수목 1만6천 그루 이상을 심어 배출량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오는 4월3일부터 수도권 내 '친환경 보일러 사용 의무화' 제도가 시행되는데 이는 친환경 보일러를 설치해 질소산화물을 79%로 줄이는 제도로 친환경 법적 규정치는 20PPM"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여주LNG발전소에서 배출하는 질소산화물 농도는 기존 가정용 가스보일러 보다 약 5.3% 수준으로 친환경 발전소"라고 강조했다.

송전탑의 전자파 문제도 "가정에서 사용하는 드라이기, 가스레인지 보다 0.2~2%로 수준"이며 "세계보건기구(WHO)의 12년간 연구 수행결과를 인용하면 송전탑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밝혀진 바가 없다"고 덧붙였다.

또 발전소 방류수가 36℃ 고온으로 금당천에 방류해 생태계를 파괴한다는 지적에 대해 발전소 측은 "최신 설비와 인공습지 조성을 통해 온도상승을 0.01℃(농번기 금당천 하류 기준) 로 최소화한다"는 입장이다.

이 밖에도 환경 수치는 배출 라인에 TMS(Tele-Monitoring System)가 설치돼 실시간으로 환경부의 철저한 관리 감독을 받고 인근 주민에게도 공유되므로 운영 중에 임의 방출에 대한 주장을 일축했다.

여주LNG발전소 측은 "일부에서 주장하는 나주혁신도시, 내포신도시, 대구열병합, 청주열병합 발전소의 설치 백지화는 사실과 다르다"며 "모두 다른 화석연료에서 천연가스로의 연료원을 변경해 합의한 사안"이라고 밝힌 뒤 "앞으로도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주민 불안 해소에 온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여주/양동민기자 coa007@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