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1리마을회관 대책회의서 지적
"마을 주통행로에 차량 출입 잦아…
주의표지판이라도 세워놔야" 목청
업체 "이달말 완전포장 개선될 것"
이천 백사면 도지1리 주민들이 물류창고 공사로 인한 소음과 분진 피해대책으로 방음벽 설치를 요구(3월 10일자 8면 보도)한 가운데, 공사현장 출입구 도로가 파손됐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주민들은 주 통행로인 공사현장의 출입구 도로가 대형트럭들로 인해 파손돼 주민들이 교통사고 위험에 내몰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12일 주민들은 도지1리 마을회관에 모여 대책회의를 열고 "물류창고 공사로 인해 소음·분진 피해를 보고 있는 것도 모자라 도로 통행에 불편을 넘어 불안감을 느끼게 하고 있다"며 건설사에 개선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어 "심지어 이 도로는 주의 안내표지판 조차 없어 야간시간대 어르신들은 다닐 엄두도 못낸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마을노인회 김모 어르신은 "대형 트럭들의 잦은 통행으로 공사현장 입구 도로 포장이 모두 깨져 물이 고이고 진흙탕이다"라며 "대형 건설회사가 주민들이 불편하지 않게 보수공사를 수시로 하든지 주의 표지판이라도 세워놔야 하지 않냐"라며 목청을 높였다.
주민들은 "이천지역에 비가 내린 지난 10일 야간시간대 한 마을주민이 오토바이를 타고 현장 출입구 앞을 지나다가 반대차선에서 질주하는 대형차량과 마주해 큰 변을 당할 뻔했다"며 "이 길은 원래 공사현장 도로가 아닌 주민들의 주 통행도로다"라고 분개했다.
이에 공사현장 관계자는 "이번 달 말께 완전 포장을 계획하고 있다"며 "주민들의 불편이 해소될 수 있도록 개선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백사면 조읍리 산38-1번지 외 14필지에는 건축주 이지스전문투자형 부동산투자유한회사가 대지면적 3만9천864㎡에 지하2층 지상3층 3개동 규모의 물류창고를 지난해 2월 착공해 오는 4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건축은 KR산업이, 도로는 세방건설이 공사에 참여하고 있다.
이천/서인범기자 sib@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