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수공천과 전략공천의 차이(?)'
3인 경선에서 현역의원의 단수공천으로 일단 막을 내리며 법정 다툼으로 쟁점화된 더불어민주당 시흥시을 지역경선 잡음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지난 11일 오후 서울남부지방법원 310호에서 열린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1차 심리에서 당 소속대리인은 당 발표가 단수공천이 아닌 전략공천이었다는 주장을 새롭게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공천위원회 심사는 자문기구일 뿐이고, 전략공천이어서 문제가 없다"는 논리였다.
경쟁자인 김봉호 예비후보 측은 이에 대해 "그 자체가 전략공천에 관한 당규 10호에 반하는 것으로 적법절차를 위배한 것이고 공개성, 투명성 원칙 위배는 물론 공천무효 사유"라는 입장을 폈다.
이어 "국회의원 선거가 반장선거냐. 요즘 아이들 반장선거도 이렇게는 안한다"며 "뼛속까지 민주당인 본인은 마지막까지 민주당이 바른 결정을 내리도록 힘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3인 경선에서 현역의원의 단수공천으로 일단 막을 내리며 법정 다툼으로 쟁점화된 더불어민주당 시흥시을 지역경선 잡음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지난 11일 오후 서울남부지방법원 310호에서 열린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1차 심리에서 당 소속대리인은 당 발표가 단수공천이 아닌 전략공천이었다는 주장을 새롭게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공천위원회 심사는 자문기구일 뿐이고, 전략공천이어서 문제가 없다"는 논리였다.
경쟁자인 김봉호 예비후보 측은 이에 대해 "그 자체가 전략공천에 관한 당규 10호에 반하는 것으로 적법절차를 위배한 것이고 공개성, 투명성 원칙 위배는 물론 공천무효 사유"라는 입장을 폈다.
이어 "국회의원 선거가 반장선거냐. 요즘 아이들 반장선거도 이렇게는 안한다"며 "뼛속까지 민주당인 본인은 마지막까지 민주당이 바른 결정을 내리도록 힘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윤식 예비후보 역시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천관리위원회에서 경선지역으로 발표했고 아직까지 당 홈페이지에는 경선지역으로 분류돼 있는데 하룻밤 사이에 '3인 경선'에서 '단수공천'지역이라고 바뀌었고 재판과정에서 당은 '전략공천'이라고 말을 바꿨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들 예비후보는 당 최고위원회가 조정식 현 의원의 단수공천을 발표 이후인 지난 8~9일 서울남부지방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각각 제출해 이날 각 건에 대한 1차 심리가 진행됐다. 재판부는 오는 13일 오후 2시까지 필요한 추가 자료 제출을 요구한 채 1차 심리를 끝냈다.
예비후보들은 "하루 만에 번복하고 뒤집을 수 있다면, 당규는 왜 필요하고 당원은 왜 존재하며 당이 말하는 '혁신'은 무엇이고 민주당의 '민주'는 무엇인가. 과연 권리당원의 '권리'는 어디에 있냐"라며 불만을 표시했다.
시흥/심재호기자 sj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