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스포츠 전문채널 운영
시체육회 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는 지난 14일 오후 6시 '제3대 인천광역시체육회장' 후보자 등록 마감 결과 이규생(65) 전 시체육회 사무처장, 김용모(73) 전 인천시바둑협회장 겸 시체육회 부회장 등 2명(이상 기호순)이 입후보했다고 밝혔다.
후보자 등록은 13~14일 이틀간 이뤄졌다.
기호1번 이규생 후보와 기호2번 김용모 후보는 15~23일까지 9일간 선거운동을 한다. 이어 선거일인 24일 경기종목단체, 군·구체육회 대의원 등으로 이뤄진 선거인 380여명이 모바일(휴대전화) 등으로 투표를 진행한다.
두 후보는 지난 1월8일 치러진 지난번 선거에서 나란히 고배를 들었다.
당시 강인덕 후보가 총 389표 중 45.5%인 177표를 얻어 당선했고 이규생 후보(171표·43.96%)는 6표 차로 낙선했다. 김용모 후보는 41표(10.54%)를 득표하는 데 그쳤다.
이에 불복한 강 회장은 법원에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한 상태다. 법원이 가처분 신청을 인용하면 재선거는 중단되고 기각하면 그대로 진행된다.
이규생 후보는 지난달 3일 기자회견을 열어 "처음부터 경기규칙(선거규정)에 맞지 않는 시합이 이뤄졌다는 사실을 알게 됐을 때 주저하지 않고 손을 번쩍 들어 심판(선관위)에게 이의를 제기했다"며 선관위의 당선 무효 결정을 환영한 바 있다.
송영길 전 인천시장 시절 시체육회 사무처장을 지냈던 그의 주요 공약으로는 ▲인천체육회관(명예의 전당 포함) 마련 ▲체육 재정 안정화, 자체 재원 마련 기반 조성 ▲인천시민스포츠단 창설 ▲실업팀(민간기업+공공부문) 창단 등이 있다.
김용모 후보는 15일 출마의 변에서 "깨끗한 선거를 치렀던 저는 불법·탈법 선거, 정치권 개입의 피해를 고스란히 받아 참패의 쓴맛을 보았다"며 "인천의 많은 원로·전문체육인의 출마 권유와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여러분 앞에 다시 섰다"고 했다.
지난해 시체육회 부회장 중 최고 연장자로 이사회 등을 이끈 그의 주요 공약은 ▲경영진단을 통한 체육행정 혁신 로드맵 설정 ▲유튜브 등을 통한 인천스포츠 전문 채널 운영 ▲전문체육인 체계적 육성 및 실업팀 창단 추진 등이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