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감염병 최고위험 등급 '팬데믹 선언'
이천시도 지역사회 전파차단 철저한 방역
성금 답지·관내 기업도 경제살리기 '동참'
어려울수록 서로돕는 시민들 저력 돋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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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태준 이천시장
WHO가 지난 12일 코로나19 팬데믹(Pandemic, 세계적인 대유행)을 공식 선언했다.

3월 12일 기준 전 세계 코로나19 감염 확진자는 110여개국에 걸쳐 12만여명(사망 4천300명)에 이른다. 감염병 최고 위험 등급인 팬데믹은 대다수 사람들이 면역력을 갖고 있지 않은 바이러스가 전 세계로 확산될 때 선언하게 된다. 한마디로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심각해졌다는 의미다. 다행인 것은 우리나라 방역시스템이 미국과 유럽 등 세계 곳곳에서 극찬할 정도로 잘되어 있고, 국민들이 개인위생을 철저히 지키고 있다는 점이다.

우리 이천시에서도 시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방역대책을 수립하고 코로나19 퇴치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3차 우한 교민이 16일간 체류했던 이천 국방어학원이 위치한 장호원에 손 소독제와 마스크를 긴급 지원하는 한편 지방세 납부 유예와 중소기업 안정 정책을 우선적으로 시행했다. 또 공무원과 인근 군부대원이 장호원 지역 상가와 음식점을 주기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코로나19 지역사회 전파 확산에 대비해 자가격리자 및 능동감시자에 대한 관리를 강화했으며, 1대 1 전담 공무원을 지정하고 상황 발생 시 즉시 대응할 수 있도록 사전교육을 완료했다. 전담공무원이 자가 격리자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으로 철저하게 증상 관리도 하고 있다. 이천시 전 지역 방역소독 작업을 실시하고 있으며, 집단시설 등에서도 자체방역을 할 수 있도록 살균제를 지원하고 있다. 문제가 되고 있는 신천지교회는 강제 폐쇄명령을 내렸고, 명령이 제대로 지켜지고 있는지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 스포츠센터, 복지관과 같은 다중이 집합할 수 있는 장소는 휴관 조치하며 감염 차단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마스크 대란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르신들께는 시에서 준비한 마스크 8만8천800장을 이·통장들이 일일이 어르신들 집을 방문해 전달해드렸다. 이천시 자원봉사자들은 취약계층을 위해 관고동주민센터에 모여 천마스크 1만개를 직접 제작해 나눠주며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코로나19 퇴치를 위해 헌신하고 있는 의료진과 자원봉사자, 공무원들을 응원하는 마음을 담아 각계각층에서 물품과 성금이 답지하고 있다. 어려울 때일수록 주변에 관심을 기울이고 서로를 응원하며 위기 상황을 극복해 나가는 시민들의 저력을 느낄 수 있다.

그러나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사태로 인해 의료진뿐 아니라 시민들은 형언할 수 없는 피로감에 젖어 있다. 소상공인을 비롯해 많은 시민들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마스크를 사기 위해 줄을 서는 시민들은 불안에 떨고 있다. 이런 분들을 위해 매일 감염병 현황과 예방수칙을 포함해 정확한 정보를 시홈페이지와 공식SNS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신속히 시민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시민들이 힘을 모은다면 코로나19는 조만간 퇴치되리라 본다.

이제는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워진 경제를 활성화 시킬 수 있는 정책을 펼쳐야 한다.

이천시에서는 침체돼있는 경제를 활성화시키고자 코로나19로 피해 입은 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해 올해 예산을 조기 집행하고 있다. 또 판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화훼농가와 감염에 취약한 취약계층을 돕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SK하이닉스를 비롯한 이천시 관내 기업체에서도 지역화폐 구입을 하며 지역경제 살리기에 동참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사태로 많은 시민이 우울감과 심리적 스트레스를 호소하고 있어 심리상담과 마음의 상처를 치유할 공간 마련 등의 대책도 필요하다고 한다. 시민들의 마음의 상처를 보듬을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겠다. 코로나19 퇴치와 경제 활성화를 위해 다 같이 힘을 모으자.

/엄태준 이천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