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31601000810300042271

당선 가능성은 오차범위내 팽팽
부동층 9.4% 표심, 최대 변수로

김포을 선거구에서 국회 입성을 노리는 더불어민주당 박상혁 전 청와대 행정관이 4·15 총선 지지도에서 지역구 현역인 미래통합당 홍철호 의원에 10%p 이상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인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주)알앤써치에 의뢰해 지난 14~15일 양일간 김포을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5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95% 신뢰수준에서 ±4.3p)에 따르면, 민주당 후보인 박상혁 예비후보는 48.2%의 지지율로 1위를 달렸다.

3선에 도전하는 통합당 홍철호 의원은 37.2%를 얻어 1·2위 간 격차가 11%p로 집계됐다. 민생당 박채순 예비후보의 지지율은 1.7%에 그쳤다.

다만,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서는 박상혁(48.6%) 예비후보와 홍철호(40.1%) 의원이 오차범위 내에서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포을 선거구의 핵심 변수는 부동층의 선택과 연령대별 투표율이 될 것으로 보인다. 조사에서 지지후보가 없거나 잘 모른다고 응답한 부동층이 9.4%로 나타나 이들의 선택이 후보별 당락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연령대별로는 박상혁 예비후보가 30~50대에서 각각 54.3%, 54.4%, 55.7%로 과반의 지지율을 얻었고, 홍철호 의원은 60대 이상(56.8%)에서 크게 앞섰다.

만 18세 유권자가 처음 포함된 '18세 이상 20대' 계층에서는 박상혁 예비후보가 45.8%, 홍철호 의원이 23.5%를 기록했다.

정당지지율은 민주당이 44.6%로 가장 높았고, 통합당 28.9%, 정의당 6.7%, 국민의당 5.0%, 민생당 1.4% 순이었다. → 그래픽 참조

/김연태기자 kyt@kyeongin.com

※이번 여론조사는 경인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주)알앤써치에 의뢰해 3월 14~15일 이틀간 김포(을)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51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번호(94.5%)와 유선전화RDD(5.5%)를 병행해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3%p 수준이며, 응답률은 7.5%다. 2020년 2월 말 기준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지역·연령별 가중치(셀가중)를 적용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