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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안양시 동안구을 예비후보가 16일 안양시청 기사송고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공약을 발표했다. 안양/권순정기자 sj@kyeongin.com

이재정(46) 더불어민주당 안양시 동안구을 예비후보가 "21대 국회 임기 내에 안양교도소 이전을 확정 짓겠다"고 선언했다.

이 예비후보는 16일 안양시청 기사송고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5대 공약을 발표하며 이같이 약속했다. 또 과천·군포 지역과 이해가 대립되는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C노선의 인덕원역 신설과 평촌시외버스터미널 부지 등에 대해서도 입장을 표명했다.

이 예비후보는 안양교도소에 대해 "교도소 유치를 추진하는 지자체와 활발히 소통하며 반드시 이뤄내겠다. 시민참여위원회를 발족해 부지 활용에 대해서도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선거구 전체가 평촌신도시에 속하는 만큼 이 예비후보는 '1기 신도시 지원을 위한 특별법' 제정으로 정주 여건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아파트 공용시설 개선에 도움되도록 정부의 융자지원을 확대토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웃한 도시와 이해관계가 엇갈리는 GTX-C 노선의 인덕원역 신설도 약속했다. 그는 "GTX-C노선의 인덕원역은 경기남부 철도교통의 요충지"라며 "수도권 전철 4호선, 인덕원-동탄선, 월곶-판교선이 교차하게 될 이곳에 GTX가 정차하지 않는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GTX-C노선이 완성돼 운행되기까지 긴 시간 동안 4호선을 증차하고 급행열차를 정차토록 하겠다"며 교통 편의성 제고를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지역의 뜨거운 감자였던 평촌시외버스터미널 부지도 '공공개발'로 입장을 밝혔다. 부지를 매입한 한 건설사가 지구단위계획 주민제안을 넣으면서 불거진 이 문제에 대해 이 예비후보는 "부지문제 해결 없이는 공공개발은 한 발짝도 나아갈 수 없다"며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건설사에 공공부지를 판매한 과정의 위법성을 밝혀내기 위해 '국민감사청구'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 예비후보의 다섯 번째 공약은 민주당 안양선거구 후보자 세 명의 공통공약으로, 안전취약계층을 위해 마스크 및 손 소독제 등 위생용품의 지자체 비축과 국가 지원의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어린이 이용시설에 대한 보건안전관리자 제도를 도입하는 것이다.

이 예비후보는 "(선거 과정에서도) 각계각층의 안양시민과 함께하는 '시민선대위'를 구성하겠다"며 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안양/이석철·권순정기자 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