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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내 경선을 하루 앞두고, 군포 선거구에 출사표를 던진 이학영(왼쪽)·김정우 국회의원이 막판 총력전에 나서고 있다. /이학영·김정우 의원실 제공

군포시 통합선거구의 21대 총선 더불어민주당 최종 후보 선정을 위한 여론조사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16일, 민심을 얻기 위한 두 현역 의원 간 막판 총력전이 지역 정가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김정우(군포시갑) 의원은 이날 오전 산본역에서 출근길 시민들을 만난 데 이어 산본중심상가 일대에서 선거운동을 이어갔다. 김 의원은 '다시 뛰는 군포, 젊은 일꾼 김정우'란 슬로건을 내걸고 "이제 김정우가 바통을 이어받아 뛰겠다"며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특히 기획재정부 출신 재정전문가라는 점을 부각하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노선 사업 확정 등의 치적을 앞세우며 적극적인 선거운동에 나섰다.

김 의원은 "수도권 교통 혁명이라 불리는 GTX로 인해 군포는 새로운 교통 중심지로 거듭날 것"이라며 "이는 2011년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 이후 8년간 뜸들였던 사업을 끈질기게 밀어붙인 결과"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업 확정에 이어 조기 착공까지 반드시 해내겠다"고 덧붙였다.

이학영(군포시을) 의원도 금정역과 산본역 등지에서 시민들을 만나며 스킨십을 늘렸다. 특히 집권 여당 중진 의원의 필요성을 앞세우며 지지를 당부했다. 이 의원은 최근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금정역 복합환승센터 추진, 4호선 급행 추진, 주차장 증설 통한 주차난 해소, 리모델링 규제 합리화 등 자신의 대표 공약 네 가지를 잇따라 발표하며 승부수를 던진 바 있다.

이 의원은 "지난 8년의 의정활동을 통해 군포시민의 애환과 소망을 정확히 알고 있다"며 "3선의 힘으로 군포를 확 바꾸고 군포 발전을 앞당기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경선은 17~18일 이틀간 권리당원과 일반시민(50대 50)을 대상으로 전화 투표 방식으로 진행되며, 오는 19일께 최종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군포/황성규기자 homeru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