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기독교연합회는 16일 은혜의 강 교회 집단 감염과 관련 "모든 교회가 향후 3주간 비대면 예배(유튜브 실황예배, 온라인 방송예배 및 가정예배)를 실시하도록 적극 동참해 줄 것을 권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성남시기독교연합회(성남시기독연합)는 이날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진자 집단 발생에 따른 성남시기독교연합회 입장 및 공동협력(은혜의 강 교회 코로나 확진자 발생)'이라는 보도자료를 내고 "본 연합회는 성남시의 교회를 회원으로 두는 연합체"라며 이같이 밝혔다.
성남시기독연합은 "오늘 아침에 성남시 양지동 은혜의 강 교회에 수십 명의 집단 확진자가 발생하였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어 안타까움과 함께 유감을 표하면서 저희 연합회는 오늘 시청에서 주관하는 긴급 대책회의에 참여했다"고 했다. 이어 "저희 연합회는 지난 2월부터 온라인예배 등 비대면예배를 적극적으로 권유해 왔으며 80% 이상의 교회가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여건상 그렇게 하지 못하는 교회는 자가 방역 및 보건당국의 협조를 받아 예배 전·후 소독, 발열체크, 마스크 착용, 손 소독 후 입장, 거리 두고 앉기 등을 철저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성남시기독연합은 비대면 예배 적극 동참을 요청하면서 "나아가 방역을 위한 자원봉사단을 조직하여 성남시청으로부터 방역장비를 지원받아 17일부터 약 3주간 주중에 지속적으로 지역 교회를 방역하고자 한다. 봉사단에 참여할 분이나 방역이 필요한 교회는 적극 신청해 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앞서 은수미 시장은 이날 오전에 긴급히 기독교연합회 임원진들과의 간담회 자리를 마련했다. 은수미 시장은 이 자리에서 "우리 시 교회 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했다"며 "성남시가 제2의 집단 감염지원이 될 수 있는 만큼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아 우리는 반드시 감염 확산을 막아내야 한다. 기독교연합회에서도 이에 적극 협조하고 동참해 주시기를 다시 한 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성남/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