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주택매매심리지수 16.2p ↑
전국 17개 시·도중 상승폭 최고
140 초과 유일 '풍선 효과' 입증

올해 2월 인천시 주택매매시장소비자심리지수가 전달보다 16.2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상승 폭이 가장 컸다. 정부가 강력한 부동산 대책을 내놓으면서 비규제지역인 인천 지역 주택에 관심이 집중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16일 국토연구원 부동산시장연구센터의 '2월 부동산시장 소비자심리조사' 결과에 따르면 2월 인천의 주택매매시장소비자심리지수는 140.2로, 전달(124.0)보다 16.2포인트 상승했다.

인천의 주택매매시장소비자심리지수는 수도권(135.7)과 전국(127.6) 평균보다 높았으며, 전달 대비 상승 폭이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컸다.

정부의 규제를 피한 지역으로 수요가 몰리는 '풍선 효과'가 이번 조사에서 확인된 것이다. 2월 주택매매시장소비자심리지수가 140을 넘은 곳은 인천이 유일했다. → 표 참조


이 지수는 전국 152개 시·군·구 6천680가구와 중개업소 2천338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0~200의 값으로 표현되는데, 100을 넘으면 전달에 비해 가격이 상승하거나 거래가 증가했다는 응답이 많았다는 의미다.

인천의 주택매매시장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해 6월 100을 넘은 후 상승 추세에 있다.

인천은 부동산시장소비자심리지수, 주택시장소비자심리지수 상승 폭도 가장 컸다.

2월 인천의 부동산시장소비자심리지수는 123.2로, 전달(114.5)과 비교해 8.7포인트 올랐다. 주택시장소비자심리지수는 116.5(1월)에서 125.7(2월)로 9.2포인트 상승했다. 이들 상승 폭은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다.

국토연구원 부동산시장연구센터는 조사 시점(2월17일~3월3일)에 따라 2·20 부동산 대책과 코로나19로 인한 시장 상황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