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을·인천 서구갑 유권자들은 코로나19 사태가 여야 모두에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보면서도 야권에 조금 더 유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었다.

'장기화되고 있는 코로나19 사태가 국회의원 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 같은가'라는 질문에 김포을 유권자 35.4%는 야당에 유리할 것 같다고 답해, '여당에 유리할 것 같다'(31.5%)는 유권자보다 오차범위 내에서 근소하게 많았다.

영향이 없을 것 같다고 내다본 응답자도 20.7%였다. 잘 모르겠다는 유권자는 12.4%였다.

다만 여야의 유불리 전망이 세대별로 구분되진 않았다. 30·40·50대는 약간이나마 여당에 유리할 것 같다고 답했지만 18세~20대와 60세 이상에선 야당에 유리할 것 같다는 응답이 소폭 많았다.

같은 질문에 인천 서구갑 유권자 36.1%는 야당에 유리할 것 같다고 전망, 여당에 더 이익일 것 같다는 응답자(30%)보다 많았다. 영향이 없을 것 같다고 밝힌 응답자는 21.2%였고 잘 모르겠다는 유권자는 12.7%였다.

세대별 양상은 김포을과 비슷하게 나타났다. 18세~20대와 60세 이상은 야당에 유리할 것 같다고 답했고, 30·40대는 여당에 이익일 것으로 점쳤다.

다만 인천 서구갑에선 50대 응답자들이 코로나19 사태가 여당(23.3%)보다는 야당(39.5%)에 유리할 것으로 예측한 게 차이점이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

※이번 김포(을) 여론조사는 경인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주)알앤써치에 의뢰해 3월 14~15일 이틀간 김포(을)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51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번호(94.5%)와 유선전화RDD(5.5%)를 병행해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3%p 수준이며, 응답률은 7.5%다. 인천 서구갑 여론조사는 같은 기간 해당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512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번호(86.5%)와 유선전화RDD(13.5%)를 병행해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3%p 수준이며, 응답률은 4.7%다. 2020년 2월 말 기준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지역·연령별 가중치(셀가중)를 적용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