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31701000898900046941.jpg
파주시가 영상장비를 활용한 '비대면 역학조사실'을 운영하고 있다. 기초역학조사팀 관계자가 사무실에서 비접촉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파주시 제공

파주시가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영상장비를 활용한 역학조사실을 운영해 눈길을 끌고 있다.

현재 파주시보건소 2층에 설치돼 운영 중인 기초역학조사팀과 역학조사실은 검체 채취 대상자와 역학조사팀 간 대면 접촉으로 인해 역학조사팀 관계자의 코로나19 감염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시는 이에 기초역학조사팀과 역학조사실에 각각 고화질 카메라와 영상회의 시스템을 설치해 양쪽 관계자들이 서로 대면하지 않고 화상 카메라를 통해 역학조사를 하기로 했다. 시는 또 공용 전화기 사용으로 인해 발생할 수도 있는 코로나19 감염을 방지하기 위해 조사대상자의 휴대 전화를 통해 역학조사를 진행한다. 이럴 경우 다자간 통화기능을 사용하면 두 명의 역학조사관이 더욱 면밀하게 조사를 진행할 수 있다.

시는 비대면 역학조사를 이용하면 대면 조사 시 필요한 방호복, 개인 보호구 등 방역 물품의 소비를 절감하고 담당 직원들의 2차 감염 예방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시는 확대 간부회의 등 각종 회의 시 17개 읍·면·동장의 직접 참석 없이도 회의가 가능하도록 시청 회의실과 연계한 영상회의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하는 등 코로나19 조기 종식을 위한 '사회적 거리 두기'를 적극 시행하고 있다.

윤상기 시 정보통신과장은 "영상회의 활용을 통한 비대면 역학조사실을 운영하면 방역 물품 절감뿐만 아니라 안전한 근무환경이 마련돼 직원들의 감염 예방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파주/이종태기자 dolsae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