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 소속 최지만이 2020 도쿄올림픽 대표팀 사전 등록 명단에 포함됐다.

KBO(한국야구위원회)는 17일 해외파 1루수인 최지만과 뉴욕 양키스 마이너리그에서 뛰는 유격수 박효준 등 총 111명의 야구 대표팀 사전 등록 명단을 작성했다고 밝혔다.

KBO는 지난 12일 서울 야구회관에서 김시진 위원장 등 기술위원 전원이 참석해 111명의 사전 등록 명단을 작성·확정했으며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는 16일 KBO로부터 이 자료를 전달받은 뒤 대한체육회에 제출했다.

KBO측은 "이 선수들 내에서만 올림픽 최종 엔트리 구성이 가능하므로 인원 제한 없이 폭넓게 검토해 선발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야구계 일각에선 최지만이 올림픽 출전이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등에서 새롭게 규정한 룰에 의해 힘들다는 관측도 있어 최종 엔트리 확정 여부 등 귀추가 주목된다.

또 다른 1루수 자원으로는 박병호(키움), 김주찬(KIA), 김태균(한화), 이대호(롯데), 오재일(두산) 등 5명이다.

투수는 선발 26명, 불펜 27명 등 총 53명에 달하며 포수는 6명이 일단 뽑혔다. 2루수와 3루수는 각각 7명, 유격수는 8명, 외야수는 24명이 이름을 올렸다.

특히 올 시즌 프로에 진출한 수원 유신고 출신의 소형준(kt wiz)을 비롯해 정구범(NC)·남지민(한화) 등도 명단에 포함돼 눈길을 끌고 있다.

구단별로는 두산 베어스가 14명, LG 트윈스·한화 이글스가 각각 12명, kt와 삼성 라이온즈는 각각 11명, 키움 히어로즈·SK와이번스·NC다이노스는 각각 10명씩 포함됐다. 상무 1명은 심창민이다.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