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조국 대전' 유권자 큰 관심
성별 조사에서는 오차범위 '경합'
정당지지, 민주42.9%·통합 31.6%
연령대 올라갈수록 지역발전 열망
4·15총선에서 남양주병 선거구는 재선의 주광덕 미래통합당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전략공천을 받은 김용민 변호사간 2강 대결에 초점이 맞춰진다.
특히 국회에서 조국 전 법무부장관 저격수 역할을 한 주광덕 의원과 조 전 장관 시절 제2기 법무·검찰개혁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한 김용민 후보의 맞대결은 '제2의 조국 대전'을 예고한다.
경인일보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주)알앤써치가 지난 15~16일 실시한 21대 총선 여론조사에서 김용민 후보와 주광덕 후보는 각각 41.5%, 41.1%의 지지를 얻었다.
오차범위(±4.3%p) 내인 0.4%p 차의 초박빙 구도다. → 그래픽 참조
# 계층별 지지도
= 오차범위를 벗어나 한 후보에게 비교적 뚜렷한 지지세를 보인 연령층은 30대와 40대, 60세 이상이었다.
김 후보는 30대에서 41.6%를 얻어 주 후보(31.8%)를 10%p 가까이 리드했고, 40대에서는 55.6%로 주 후보(33.0%)와 격차를 더 벌렸다. 반면 60세 이상에선 주 후보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주 후보는 60.7%의 지지율로 27.3%에 그친 김 후보를 크게 앞섰다. 다만, 18세 이상 20대에서는 주 후보(32.2%)와 김 후보(37.4%)의 격차가 5.2%p였고, 50대에서는 두 후보 지지율이 각각 48.7%(김용민), 40.1%(주광덕)로 8.6%p의 격차를 보여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했다.
성별 조사에서도 오차범위 내 경합 양상을 보였다.
주 후보는 남성에서 44.6%, 여성에서 37.7%를 얻은 반면, 김 후보는 남성에서 37.7%, 여성에서 45.3%를 확보했다.
# 정당지지도 및 비례대표 정당투표
=정당지지도에서 민주당은 42.9%로 31.6%를 얻은 통합당과 11.3%p의 격차를 보였다. 정의당(5.0%)과 민생당(1.8%), 국민의당(3.4%) 등이 뒤를 이었다.
비례대표 정당투표에서는 통합당의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이 35.3%를 얻어 민주당이 참여하는 비례연합정당(34.3%)과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의당(7.0%), 열린민주당(6.6%), 국민의당(4.0%), 민생당(1.3%) 등은 한 자릿수 지지율을 보였다.
# 시급한 지역현안
=지역경제 발전(34.2%)에 대한 유권자들의 열망이 가장 컸다.
특히 40대(34.5%)에서 50대(36.4%), 60대 이상(42.8%)으로 연령대가 올라갈수록 지역경제 발전에 대한 요구가 커지는 경향을 보였다.
이어 주민복지 개선(18.7%)과 일자리 확충(13.9%), 주거환경 개선(13.0%), 생활의료시설 확충(7.2%) 순이었다.
/김연태·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
※이번 여론조사는 경인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주)알앤써치에 의뢰해 3월 15~16일 이틀간 남양주병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517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번호(88.6%)와 유선전화RDD(11.4%)를 병행해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ARS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3%p 수준이며, 응답률은 5.6%다. 2020년 2월 말 기준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지역·연령별 가중치(셀가중)를 적용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