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 후보로 공천된 미래통합당 의원들이 마지막 남은 현역 임기를 활용하며 득표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개월 보름 남은 현역 프리미엄을 끝까지 활용해 한 표라도 더 끌어모으겠다는 전략이다.
3선에 도전하는 김포을 지역구의 홍철호 의원은 18일 국회 국토교통위에서 오래 활약한 이점을 살려 지역 교통망 확충 대안을 발표하는 등 막판 피치를 올리는 모습이다. 그는 21대 국회의원 당선 직후 '김포GTX(GTX-D) 신속이행법안'을 대표발의 하겠다고 선언했다.
국토교통부의 2021년 제4차 광역교통시행계획에 김포GTX 노선이 최우선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전략이다.
홍 의원은 "김포한강선뿐만 아니라 김포GTX까지 신속히 이행하여 김포가 명실상부한 수도권의 대표적인 광역교통중심지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역시 3선에 도전하는 안산단원갑의 김명연 의원도 안산 단원구 원곡동에 소재한 안산원곡초등학교에 급식실 증축을 위한 교육부 특별교부금 12억900만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지난 1955년에 개교한 원곡초등학교는 운동장과 교실을 비롯한 교내 시설이 노후화됨에 따라 증·개축 필요성이 지속해서 제기돼온 곳이다.
김 의원은 "원곡초교는 다문화 특성화 학교이지만 국제학교 수준의 시설과 지원을 갖춘다면 내국인들도 찾는 명문학교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장 출신의 박순자(안산단원을) 의원은 최근 세기적 유행병으로 번진 코로나19 사태의 마스크 부족 문제와 관련해 국내 최대 제조업 국가산단인 반월시화공단을 '마스크생산기지'로 건설하자는 대안을 정부에 촉구했다.
그는 "현재 반월시화산단의 2만여개 입주업체 가운데 섬유·의복 분야에 마스크, 방호복 제조와 관련한 숙련된 업체와 인력이 입주해 있다"며 "정치논리에 빠져 개성공단으로 갈 게 아니라 반월시화공단을 활용하자"고 호소했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
통합당 현역 의원들 '표밭 다지기' 잰걸음
'3선 도전' 홍철호·김명연, 교통망 법안 발의 선언·교육부 교부금 확보
입력 2020-03-18 21:26
수정 2020-03-18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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