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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시립화장시설 유치를 반대하는 '여주·이천 화장장반대비상대책위원회' 주민 30여명이 지난 18일 이천시청과 여주시청에서 반대 집회를 열었다.  여주/양동민기자 coa007@kyeongin.com

"이천쌀, 여주쌀 명성을 불태우는 화장장 결사반대한다. SK하이닉스 앞길에 장례행렬이 웬말이냐."

이천시립화장시설 유치를 반대하는 '여주·이천 화장장반대비상대책위원회' 주민 30여명은 지난 18일 이천시청과 여주시청에서 반대 집회를 열었다.

집회는 여주시 능서면과 이천시 부발읍 주민들이 마을별 반대대책위원회를 하나로 모아 '여주·이천 화장장반대비상대책위원회'(이천대표·양승대, 여주대표·임형선)를 구성하고 시민들에게 동참을 호소하면서 이천과 여주시청 앞에서 전단지 배포와 현수막을 내걸고 방송 홍보를 이어갔다.

대책위 관계자는 "돈으로 주민동의를 사고 공청회도 없는 화장터 유치는 결사반대한다"며 "이천화장장이 여주시 경계에 건립되면 피해는 고스란히 여주시민의 것"이라고 항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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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시립화장시설 유치를 반대하는 '여주·이천 화장장반대비상대책위원회' 주민 30여명이 지난 18일 이천시청과 여주시청에서 반대 집회를 열었다. 여주/양동민기자 coa007@kyeongin.com

또 "여주시 경계의 3개 후보지는 산속이 아닌 평야 지대로 앞으로 경강선인 부발역과 능서역, 성남-장호원 자동차전용도로, SK하이닉스 공장 신설 등 개발여건이 무궁무진한 지역"이라며 "인센티브 100억원으로 무한한 미래 가치를 말살하지 말라"고 외쳤다.

한편 이천시는 시립화장시설 후보지를 공모해 6개 마을이 신청했고, 이중 이천시 부발읍에만 3개 마을이 집중돼 있다. 죽당1리(산71-9), 수정리(11-1 외), 고백리(257-6 외) 등이다. 해당 부지들은 여주시 능서면 매화리, 용은2리, 양거리 마을회관에서 2㎞ 이내에 위치해 있다. 이천시는 4월 말까지 타당성 용역을 마무리한 뒤 시립화장시설 건립추진위원회가 후보지 결정을 진행할 계획이다.

여주/양동민기자 coa007@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