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인천본부 2월 수출입동향 자료
전년 동월 대비 각각 6.3·17.9% ↓
올해 2월 인천 기업의 일별 수출액과 수입액이 전년 동월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코로나19 영향으로 대(對)중국 수출 비중이 낮아졌다.
한국무역협회 인천지역본부가 19일 내놓은 '2020년 2월 인천 수출입 동향' 자료에 따르면 올 2월 인천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1.0% 증가한 32억6천만 달러, 수입액은 2.7% 감소한 34억1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2월보다 늘어난 조업 일수를 고려하면 일별 수출액과 수입액은 각각 6.3%, 17.9% 감소했다. 올 2월 조업 일수는 22.5일로, 전년 동월(19일)에 비해 3.5일 증가했다.
올 2월 무역수지는 1억5천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인천의 무역수지는 2018년 1월 이후 적자 추세가 계속되고 있는데, 올 2월 적자 폭은 전년 동월 대비 73.8% 개선됐다.
품목별 수출액을 보면, 반도체가 시스템반도체 수출 확대에 힘입어 26.5% 증가한 5억 달러를 기록하며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자동차는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중국 공장 가동 제한, 국내 공장 휴업 등의 악재에도 미국 시장 수출이 87.8% 증가하며 상승세를 보였다. 의약품은 인천 바이오 기업들의 유럽 진출 확대에 따라 56.6% 증가한 2억2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1위 중국과의 격차를 크게 좁혔다. 올 2월 중국 수출액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전년 동월보다 9.6% 감소한 6억6천만 달러에 그쳤다.
반면, 2위인 미국 수출액은 20.6% 증가한 6억2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올 2월과 지난해 2월을 비교하면, 중국 수출 비중은 25%에서 20.4%로 낮아졌다. 미국 수출 비중은 17.6%에서 19.2%로 높아졌다.
한국무역협회 박귀현 인천지역본부장은 "올 2월 수출은 코로나19 영향이 본격적으로 반영돼 쉽지 않은 상황이었으나 반도체, 자동차, 의약품 수출 확대에 힘입어 선방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했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
인천 기업들, 일별 수출·수입액 '동반 감소'
입력 2020-03-19 21:21
수정 2020-03-19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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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20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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