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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승남 구리시장이 22일 시청 재난종합상황실에서 비상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구리시 제공

구리시의 코로나19 대응 재난안전대책본부장인 안승남 시장은 22일 시청 재난종합상황실에서 비상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시민의 면역력 강화를 위해 운영해 오던 탁구, 배드민턴을 비롯한 체육시설과 도서관, 청소년수련관, 사회복지관 등 공공시설에 대해 오는 4월5일까지 잠정 '셧다운(Shut Down)'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지난 21일 정부가 발표한 사회적 거리 두기 고강도 강화를 위한 담화문 방침에 적극 동참하기 위해서다. 시는 종교시설, 콜센터, 유흥시설 등 집단감염이 우려되는 시설은 운영중단을 강력 권고할 방침이다.

준수사항을 지키지 않을 경우 구상권 청구 등 법이 정한 가능한 모든 조치들을 적극 취해 나갈 계획이다. 다만 장애인시설, 아동지원센터 등은 가족 내 보호 체계상 어려움이 예상됨에 따라 이번 조치에서 제외된다.

시는 이번 정부 담화가 지역사회 전파를 차단하고 우리의 일상을 되찾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는 데 전적으로 공감하며 이를 실천하기 위해서는 어려움과 불편이 크겠지만 가족과 이웃을 위한 큰 결단임을 감안 실천으로 꼭 준수해 줄 것을 양해 부탁했다. 보름간 생필품 구매 등 꼭 필요한 경우 외에는 가급적 외출을 삼가하고 다중이용시설 이용도 자제를 권고했다. 또 발열, 인후통, 기침과 같은 증상이 있으면 출근하지 말 것과 모든 공직자들은 보름 동안 위기의식을 갖고 분야별로 신속하고 적극적인 대처를 지시했다.

안 시장은 이와 관련 구리시는 지금까지 두 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으나 한명은 싱가포르에서 또 한명은 미국에서 감염된 해외사례였으며, 주거지를 공개하지 않고 이동 동선에 대한 철저한 소독방역으로 더 이상의 이상 징후 없이 사실상 청정지역을 유지해 왔다고 설명했다. 

구리/이종우기자 ljw@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