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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지난 20일 오전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G타워. /연합뉴스

 

인천시가 스위스 국제회의를 다녀온 녹색기후기금(GCF) 직원 21명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한 결과 3명이 확진을 받고 18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22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GCF 제25차 이사회 참석차 스위스 제네바를 방문하고 온 직원 21명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벌인 결과 캐나다 국적 A(50)씨, 감비아 국적 B(57)씨, 필리핀 국적 C(49)씨가 확진 판정을 받고 나머지 직원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확진 판정을 받은 3명의 가족 등 밀접 접촉자 22명도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번 이사회 개최 기간 스위스를 방문한 GCF 사무국 직원은 40명으로, 이중 21명이 한국에 입국했다. 시는 앞으로 입국하는 직원에 대해서도 즉시 검사를 하는 등 특별 관리를 할 방침이다.

GCF는 지난달 말 국내 코로나19를 피하기 위해 이사회 개최 장소를 인천 송도에서 스위스 제네바로 변경한 바 있다. 그러나 이달부터 유럽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커지며 이 회의에 참석했던 라이베리아 환경보호국 직원도 본국에 돌아가 라이베리아의 첫 코로나19 확진자로 판정을 받았다.

GCF 홍보 담당 미셸 피에트로스키(Michele Pietrowski)는 경인일보의 이메일 답변에서 "지금까지 확진으로 파악한 사례는 라이베리아인 1명과 사무국 직원 3명"이라며 "이사회에 참석했던 모든 참가자에게 확진 소식을 빠르게 알리고 보건 당국에 검사를 권유했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시는 GCF가 입주한 인천경제자유구역 청사 G-타워에 대한 방역을 마치고 23일 개방한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