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오상진·김호정 기자 등 토크쇼 변화
6월부터 연말까지 4차례 고양아람누리 개최
'2020 아람누리 마티네콘서트'는 진지함과 품격 있는 연주는 유지하되 예능적 요소를 결합한 새로운 포맷으로 관객들을 만난다.
지금까지 이뤄졌던 대부분의 마티네콘서트는 평일 낮 시간대에 주부와 학생, 노년층을 대상으로 클래식 무대를 선보였다.
그러나 이번 콘서트는 1인 크리에이터 열풍, 유튜브 및 넷플릭스 등 영상 플랫폼 강세에 따른 문화소비 행태에 맞춰 가장 전통적인 영역 중 하나인 클래식 공연 양식에 재미를 더한 토크쇼 형식으로 꾸며진다.
이번 콘서트에서는 클래식 음악 애호가로 알려진 방송인 오상진(사진) 아나운서가 청중의 입장에서 평소 궁금했던 점들에 대한 화두를 던지고, 김호정 음악전문기자가 음악계에서 오랫동안 몸 담았던 경험을 살려 현장감 넘치는 생생한 답변으로 토크의 흐름을 이끌어 간다.
고양문화재단 정재왈 대표이사는 "평소 클래식이 '어렵다, 지루하다'고 생각해온 청중에게 이 공연이 선입견을 날려 버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아울러 트렌드에 민감한 관객들에게는 깨알 같은 재미를 누릴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2020 아람누리 마티네콘서트'는 오는 6월 25일, 8월 27일, 10월 29일, 12월 10일 등 연중 4차례에 걸쳐 오전 11시에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에서 펼쳐진다. 4월 예정됐던 첫 공연은 코로나19 감염 방지를 위해 12월로 일정이 연기됐다.
고양/김환기기자 kh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