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기업센터' 대상지 선정
IBS타워 입주·인천관광공사 운영
벤처기업 유치… 임대료 등 지원
창조경제혁신센터와 시너지 기대
정부가 관광 벤처기업 육성과 지역 특화 관광콘텐츠 생산의 거점 기능을 하는 '지역 관광기업지원센터'를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설치하기로 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2020 지역 관광기업지원센터 구축 공모사업' 대상지로 인천과 경남 창원, 대전·세종을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문체부는 인천 송도 IBS타워 23층(967㎡)에 센터를 설치하고 인천관광공사에 운영을 맡길 예정이다.
문체부 관광산업정책과 관계자는 "관광기업지원센터는 관광 벤처기업에 입주 공간을 제공하고, 관련 창업 교육과 사업화 지원 등의 기능을 하는 지역의 관광 일자리 구심점이자 허브 역할을 하는 곳"이라며 "지난해 9월 부산에 처음 문을 열었고, 앞으로 광역 단위로 1개씩 설치하는게 목표"라고 했다.
관광 벤처기업은 여행사 등 기존의 관광기업과는 달리 정보통신 기반의 관광 콘텐츠와 시설물을 개발하고, 사업화하는 업체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시설 중심·체험 중심·IT 중심으로 구분한다.
최근 제주도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무동력 경주용 카트 체험장이 대표적인 시설 중심 벤처기업이다. 체험 중심 사업은 기존 장소 중심 관광에 창의적인 체험 프로그램을 덧입히는 방식이다.
IT 중심 관광 벤처는 숙박 공유 플랫폼 '에어비앤비'처럼 관광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거나 VR·AR(가상·증강현실) 기술 기반의 콘텐츠를 제작하는 업체다.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는 센터에 이런 관광 벤처기업들을 입주시키고 임대료, 사업화, 창업 교육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입주 기업끼리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오픈 스페이스'를 도입하고, 사무 공간은 스마트회의와 디지털 홍보가 가능한 환경으로 꾸미기로 했다.
인천공항·항만과 연계한 관광 사업 실증화와 복합리조트 전문 인력 양성·일자리 매칭, 인천 관광 유튜버(1인 크리에이터) 양성 사업도 센터를 통해 지원할 계획이다.
인천시는 송도 복합시설물 '투모로우시티'에 조성하는 스타트업 파크와 마이스기업지원센터,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와 연계해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부와 인천시는 올해 10억원씩 20억원을 투입해 시설 리모델링과 장비 도입, 입주기업 모집 등을 시작할 예정으로 올해부터 2024년까지 총 84억원(국비 50%, 시비 50%)을 센터에 지원하기로 했다.
인천시 관광진흥과 관계자는 "인천지역 관광사업체 숫자는 전국의 3%에 불과한 상황"이라며 "관광기업지원센터 조성을 통해 빠르게 변화하는 관광 환경에 대응하고 지역 기반의 관광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
'지역관광 콘텐츠 생산 거점' 송도에 둥지
입력 2020-03-23 20:40
수정 2020-03-23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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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24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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