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부평지역에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돕기 위한 '착한 임대료 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부평구는 최근 부평 테마의 거리 임대인 8명이 '착한 임대료 운동'에 동참해 임대료 10~20%를 인하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으로 테마의 거리에 있는 25개 점포는 1~3개월간 월 30만~150만원의 임대료 부담을 덜게 됐다.

박대진 부평 테마의 거리 상인연합회장은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이럴 때 일수록 서로 조금씩 양보하고 배려한다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임대인들도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텐데 고통을 분담해 줘 다시 한 번 감사하다"고 말했다.

부평구에서는 문화의 거리를 비롯해 지난 20일에는 산곡동 주안빌딩 임대인인 사회복지법인 주안복지재단이 7개 점포의 임대료를 2개월간 50% 낮추기로 결정했다. 삼산1동 아파트 상가, 우림라이온스밸리도 착한 임대료 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박현주기자 p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