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워터프런트1
송도 워터프런트 1-1단계 공사 현장.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1-2단계 조성사업이 최근 인천시 지방재정투자심사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고 23일 밝혔다. /김용국기자 yong@kyeongin.com

인천시 위원회 '경제성' 지적에
경제청, 2차 조사로 타당성 확보
실시설계 거쳐 2023년까지 공사


인천 송도국제도시 워터프런트 1-2단계 사업이 인천시 지방재정 투자 심사를 통과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송도 워터프런트 1-2단계(1단계 2공구) 조성사업에 대한 지방재정 투자 심사를 완료했다고 23일 밝혔다.

송도 워터프런트 조성사업은 기존 호수와 수로를 연결해 'ㅁ'자 형태의 물길(길이 16㎞, 너비 40~300m)과 그 주변에 친수 공간을 만드는 프로젝트다.

1-1단계(6공구 호수 일대), 1-2단계(북측), 2단계(남측)로 나뉘어 추진된다. 송도 11공구에 기반시설을 설치하면서 남북 연결 수로를 내면 'ㅁ'자형 워터프런트가 완성된다.

인천경제청은 애초 1-1단계와 1-2단계 공사를 동시에 추진하는 계획을 세웠는데, 2018년 8월 인천시 지방재정투자심사위원회가 경제성을 이유로 1-1단계 공사만 허용했다.

이에 인천경제청은 1-2단계 사업 추진을 위한 2차 타당성 조사를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의뢰했고, "(1-2단계 사업은) 수질 개선과 방재를 위한 도시기반시설이기 때문에 필요하다"는 의견을 받았다.

2차 타당성 조사 B/C(비용편익분석)값은 0.83으로, 1차 타당성 조사 B/C값(0.739)보다 높게 나왔다. 최근 인천시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지방재정투자심사위원회 회의를 열지 않고 서면으로 송도 워터프런트 1-2단계 사업 관련 안건을 심사했다.

이원재 인천경제청장은 "1-2단계 실시설계를 진행하면서 전문가와 주민 의견을 충분히 수렴할 계획"이라며 "워터프런트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4월 착공한 송도 워터프런트 1-1단계 사업은 2022년 1월 준공될 예정이다. 1-2단계 사업은 내년 말까지 실시설계를 끝내고, 2023년까지 건설 공사가 진행된다. 2단계 사업 추진을 위한 공유수면 매립 기본계획 수립 용역은 내년 6월 완료될 예정이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