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LH·서구 '3자 협약' 체결
내년 6월 공사 2023년 마무리
주거지·전통시장등 환경개선

인천시가 옛 경인고속도로(인천대로) 주변 지역에 창업시설과 청년 주택을 짓는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본격 착수했다.

내달 설계 공모를 시작으로 내년 6월 공사를 시작해 2023년 6월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인천시, LH, 서구는 24일 '50년을 돌아온, 사람의 길' 공동 사업 시행을 위한 3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세 기관은 인천 서구 석남동 옛 경인고속도로 주변에서 진행되는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마중물 사업인 '거북이기지(청년창업보육시설)'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50년을 돌아온, 사람의 길'은 경인고속도로로 50년 동안 단절된 서구 구도심 지역의 주거 환경 개선을 위해 인천시가 고속도로 일반화 사업과 연계해 추진하는 프로젝트다.

사업비 1천580억원(국비 235억원)을 투입해 서구 가정동과 석남동 일원(21만3천392㎡)에서 주거지 개선, 임대주택·창업지원주택 조성, 복지시설 확충, 전통시장 환경개선 사업을 진행한다.

인천시와 LH는 300억원 규모의 창업보육센터와 창업지원주택(60가구), 공영주차장(100면)을 조성하는 '거북이기지' 사업을 우선 시작한다.

청년 창업가들이 입주해 각종 창업교육과 컨설팅 등 지원을 받을 수 있는 복합시설이다.

인천시는 또 문화센터와 행복주택(109가구), 공영주차장(76면)이 결합한 '석남어울림센터'를 지하 2층, 지상 7층 규모(연면적 1만㎡)로 조성하기로 했다.

전체적인 사업 추진은 인천시가 총괄하고, 창업지원주택과 행복주택 건립은 LH가 담당한다.

서구는 해당 부지 매입과 전통시장 특성화 사업을 맡았다.

인천시는 일반도로로 전환된 옛 경인고속도로 서구 구간의 고가교를 철거해 평면 교차로로 만드는 사업도 진행할 예정이다.

또 과거에는 경인고속도로 방음벽의 측면에 있었지만 일반도로 사업이 완료되면 대로변에 놓이게 되는 주변 지역에 대한 경관개선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마중물 사업의 본격 시작으로 눈에 띄는 성과물을 주민들에게 보여줄 수 있게 됐다"며 "지역 주민과 소통하면서 지역 맞춤형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