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지지, 민주 60.2%-통합 13.7%
인천 북부권에 속한 계양구갑 선거구는 전통적으로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여당의 텃밭으로 분류된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이었던 신학용 전 의원이 17~19대 총선에서 내리 승리했고 20대 총선에서도 현 민주당 유동수 의원이 금배지를 달았다.
여당은 이번 총선에서도 무리 없이 계양구갑 선거구를 수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반면 미래통합당은 정권 심판론에 불을 붙여 이번 만큼은 계양구갑 지역구를 탈환하겠다는 각오다.
# 60세 미만 연령층 유동수 우세
=여론조사 결과 60세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더불어민주당 유동수 후보가 미래통합당 이중재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18세 이상 20대에선 민주당 유동수 후보가 45.1%, 통합당 이중재 후보는 23.6%로 집계됐고 30대 역시 유 후보가 52.9%, 이 후보는 22.8%로 유동수 후보가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40대의 경우 유동수 후보가 66.4%의 지지율을 얻어 18.0%에 그친 이중재 후보를 크게 앞질렀다. 반면 60세 이상에선 통합당 이중재 후보가 41.9%를 얻어 민주당 유동수 후보(36.4%)를 제쳤다. → 그래픽 참조
# 정당지지율도 민주당 앞서
=정당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 45.2%, 미래통합당 26.5%, 정의당 6.6%, 국민의당이 4.2%로 조사됐다. 지지 정당이 없다고 응답한 비율은 10.1%였다.
정당 지지율 역시 60세 이상 연령층을 제외하고는 민주당이 높았는데 40대에서 민주당 지지율은 60.2%, 통합당의 경우 13.7%로 격차가 컸다. 계양구갑 지역구에서 40대 중심으로 민주당에 대한 콘크리트 지지층이 형성돼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 비례대표 정당, 열린민주당 선전
=비례대표 정당투표에서는 더불어시민당(더불어민주당 참여)이 34.1%의 지지율을 얻어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미래한국당(미래통합당 참여) 25.3%, 정의당과 열린민주당이 각각 10.1%를 얻었다.
정봉주 전 의원과 손혜원 의원이 이끄는 열린민주당의 경우 40대 지지율이 20.9%로 집계돼 미래한국당(13.3%), 정의당(11.6%) 등을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 코로나 19 영향은
=계양구갑 유권자 중 코로나19 사태가 여당에 유리할 것 같다고 응답한 비율은 30.6%, 야당에 유리할 것 같다고 대답한 사람이 31.8%로 집계됐다.
18세 이상~20대는 야당에 유리할 것 같다(36.3%)고 응답한 비율이 높았고 30대(31.7%)와 40대(38.2%)는 여당에 더 유리할 것으로 판단했다. 50대(38.0%), 60세 이상(35.7%)은 야당에 유리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
※이번 여론조사는 경인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주)알앤써치에 의뢰해 3월 22~23일 이틀간 계양구갑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517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번호(90.1%)와 유선전화 RDD(9.9%)를 병행해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3%p 수준이며 응답률은 4.0%다. 2020년 2월 말 기준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지역·연령별 가중치(셀가중)를 적용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