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문화재단(이하 재단)이 비대면 문화 서비스를 통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예술인과 시민에 문화로 힘을 보탠다.

■ '랜선'으로 즐기는 문화예술 동영상…동화구연부터 다큐멘터리까지 '다채'

지역 극단 배우가 출연하는 '동화 읽어주는 배우-옛날에 옛날에'는 온라인 동화구연이다. 30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5일간, 매일 2편씩 총 10편을 방송한다.

'혹부리 영감', '개미와 베짱이' 등 지역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동화를 연극배우가 직접 들려준다.

지난해 재단 시민미디어센터의 제작 지원 사업을 통해 제작된 영상도 다채롭게 준비됐다.

자아와 성장, 가족, 생활 정보, 문학 등을 소재로 한 영상 23편을 방송하는 '테마 콘서트'는 다음 달 23일까지 진행된다. 다큐멘터리와 에세이, 1인 미디어 영상 등 형식도 다양하다.

이번 온라인 방송은 페이스북(https://www.facebook.com/mybcf1004)과 유튜브(https://bit.ly/3bnyIgc)의 '부천문화재단' 계정으로 진행한다.

■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도 '비대면'으로 재개…오케스트라·동영상 제작 등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개강을 연기한 교육프로그램도 '사회적·물리적 거리 두기'를 위해 비대면 방식으로 재개한다.

1일 특강으로 여는 2020 생활미디어교육 'Xsplit으로 유튜브 방송하기'는 영상 녹화 프로그램을 이용한 유튜브 생중계 기술을 교육한다. 강의 역시 유튜브의 실시간 방송을 활용하며 채팅으로 강사와 참여자가 쌍방향 소통한다.

앞서 10년 차 지역 아동·청소년 오케스트라인 '놀라운오케스트라'는 지난 25일부터 교·강사가 제작한 음악교육 동영상 콘텐츠를 단원 100여 명에게 매주 발송하고 있다.

추후 모든 단원이 같은 곡을 연주하는 동영상을 찍고 편집을 통해 비대면 합주하는 프로젝트 '아무 연주 챌린지'도 진행할 계획이다.

부천/장철순기자 soo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