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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47.9%-정 34.9% 지지 얻어
당선가능성, 18.3%p 더 큰 격차

고려대학교 동문에 이어 전직 여검사 간 맞대결로 주목받는 수원을 선거구에서 더불어민주당 백혜련 후보가 미래통합당 정미경 후보에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인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주)알앤써치에 의뢰해 지난 23~24일 수원을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52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3%p)에서 백 후보와 정 후보의 지지도는 13%p의 격차를 보였다.

지역구 현역 의원으로 재선에 도전하는 민주당 백 후보가 47.9%로 절반에 가까운 지지를 얻은 가운데 선거구 탈환에 나선 통합당 정 후보는 34.9%를 확보했다.

지지 연령층은 명확히 엇갈렸다. 백 후보는 18세 이상 20대와 30·40대 등 비교적 젊은 층에서, 정 후보는 50대와 60세 이상 등 중년층에서 뚜렷한 지지를 받았다.

기타 후보는 3.3%, 지지후보가 없거나 잘 모른다고 답한 부동층은 13.9%였다.

지지후보와는 별개로 누가 당선될 것으로 보는지,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백 후보(52.6%)와 정 후보(34.3%) 간 격차가 18.3%p로 더 벌어졌다.

다만, 지역 유권자들은 이번 총선의 의미를 야당 심판(28.8%) 보다 정권심판(31.3%)에 더 무게를 두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발전은 28.2%, 인물교체는 7.3%였다.

총선의 핵심 변수로 부상한 '코로나 19' 사태에 대해서는 야권(27.4%)보다 여권(33.3%)에 더 유리할 것으로 전망했다. 별 영향이 없을 것이란 응답자는 25.3%, 잘 모른다는 14%였다. → 그래픽 참조

/김연태기자 kyt@kyeongin.com


※이번 여론조사는 경인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주)알앤써치에 의뢰해 3월 23~24일 이틀간 수원을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522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번호(84.1%)와 유선전화RDD(15.9%)를 병행해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ARS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3%p 수준이며, 응답률은 3.4%다. 2020년 2월 말 기준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지역·연령별 가중치(셀가중)를 적용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