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관 'IT 전문성' 젊은층에 어필
김은혜, 50대·60세 이상 지지 앞서


성남시 분당갑 선거구에서 현역 지역구 국회의원인 더불어민주당 김병관 후보와 언론인 출신으로 청와대 대변인과 KT 임원을 지낸 미래통합당 김은혜 후보가 맞붙는다.

얼핏보면 현역 의원과 정치 신인의 구도로 보이지만 후보 개개인이 갖춘 경쟁력을 따져본다면 결코 만만찮은 승부로 점쳐진다.

분당갑은 서울 강남과 함께 전통적인 보수 텃밭으로 분류됐던 지역이지만 IT 기업들이 밀집한 판교신도시가 들어선 후 일고 있는 지역사회의 변화가 과연 어느 후보에 유리하게 작용할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판교 스타트업 신화의 상징적 인물로 꼽히는 만큼 IT분야에 높은 전문성과 함께 지역 국회의원으로서 4년간 다져놓은 조직력을 앞세운 민주당 김 후보에 맞서 MBC 기자와 이명박정부 시절 청와대 대변인을 거치며 쌓은 대중적 인지도가 강점인 통합당 김 후보의 지역구 탈환과 수성을 둘러싼 대혈투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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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층별 지지도


=민주당 김 후보는 18세 이상 20대에서 30.9%, 30대에서 49.3%, 40대에서 61.6%의 지지를 얻어 각각 27.5%, 33.2%, 28.7%를 획득한 통합당 김 후보에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 그래픽 참조

이에 반해 통합당 김 후보는 50대에서 45.7%, 60세 이상에서 51.4%를 얻어 민주당 김 후보(45.1%, 27.4%)보다 우세했다.

성별 조사에서 민주당 김 후보가 남성 44.3%, 여성 41.7%의 지지를 얻었고 통합당 김 후보는 남성 42.8%, 여성 32.5%의 선택을 받았다.

# 정당 지지도 및 비례대표 정당 선택


=정당지지도에서 민주당은 41.0%를 기록해 35.9%를 얻은 통합당을 5.1%p 격차로 앞섰다. 이어 정의당(4.4%), 국민의당(4.3%), 민생당(1.0%) 순이었다. 지지 정당이 없거나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1.9%였다.

비례대표 정당투표에서는 통합당의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이 34.7%로, 민주당 등이 참여하는 더불어시민당(25.4%)에 우세한 것으로 조사돼 정당지지도와는 반대의 양상을 보였다.

이밖에 열린민주당(13.9%), 정의당(6.0%), 국민의당(5.3%), 민생당(2.1%) 등이 뒤를 이었다.

# 시급한 지역 현안

=분당갑 지역 주민들은 이번 총선을 통해 지역경제 발전(27.0%)을 기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주민복지개선(16.8%), 일자리 확충(16.5%), 지하철 및 교통망 확충(13.3%), 주거환경개선(12.7%) 순으로 나타났다.

/이성철기자 lee@kyeongin.com

※이번 여론조사는 경인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주)알앤써치에 의뢰해 3월 23~24일 이틀간 분당갑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525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번호(85.7%)와 유선전화RDD(14.3%)를 병행해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ARS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3%p이며, 응답률은 3.7%다. 2020년 2월 말 기준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지역·연령별 가중치(셀가중)를 적용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