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가공업체 접목' 경쟁력강화
종자·재해 대응 기술개발 등 지원

인천시가 강화 섬 약쑥, 인삼 등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농촌 자원 복합 산업화'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인천시는 농촌 자원의 경쟁력을 키워 농가 소득을 안정시키는 내용을 담은 식품산업발전 5개년(2020~2024년) 계획을 수립했다고 25일 밝혔다.

농촌 자원 복합 산업화 사업은 농산물 제조·가공 업체에 정보기술통신(ICT)·생명공학기술(BT) 등을 접목해 상품 경쟁력을 키워 지역 농산물 소비를 촉진하는 사업이다.

시는 강화 섬 약쑥, 한우, 인삼, 순무 등 인천의 농산물을 브랜드화하고 이를 제조·가공·생산하는 업체에 보조금을 지원하는 사업에 5년간 15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지역 내 수출 경쟁력 있는 인삼, 막걸리, 쌀국수, 김치 등의 전략 품목은 종자 개발 등 중점 지원할 계획이다. 강화 인삼을 명품화하기 위해 강화·옹진군 내 인삼 재배 농가에 5년간 72억원을 투입하고 인삼 재배에 필요한 자재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시에 따르면 인천의 농식품 수출 실적은 2016년 4억달러에서 2018년 5억달러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폭우, 폭설, 폭염 등 기후변화로 인한 농업 재해와 농작물 병충해, 가축 질병 증가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 개발도 지원할 방침이다.

또 농촌지역 거주 여성을 위해 영화·공연 등에 국한해 지원하는 복지 바우처 사업을 피트니스, 교육 등 70개 업종으로 늘려 여성 농업인의 정착을 돕는 맞춤형 복지서비스도 벌일 계획이다.

한태호 인천시 농축산유통과장은 "인천 식품산업발전 5개년 계획을 근간으로 국내·외 농업환경 여건변화를 반영해 매년 연도별 시행계획을 수립하고, 내실 있게 운영하겠다"며 "농업인과 도시민이 함께 잘사는 것을 목표로 농축산업 발전을 도모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