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한 지역사회 감염이 이어지자 교육부가 온라인개학을 고심하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교육청은 온라인 개학을 대비한 원격교육선도학교 367곳을 선정해 시범운영한다.

원격교육선도학교는 개학 예정일인 다음달 6일 이후 지역 혹은 학교에서 확진자가 발생해 학교 수업을 진행할 수 없는 상황에 대비해 학습 공백 최소화를 위해 온라인 수업 시스템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로 교육부가 마련했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원격교육 선도학교를 '함께'학교,'먼저'학교로 이름 짓고 초등학교 148개, 중학교 112개, 고등학교 107개 등 367개 학교의 신청을 받아 선도학교로 지정했다. 또 현재 운영하고 있는 '우리집 온라인클래스'에 더욱 체계를 갖춰 지원할 방침이다.

오는 30일부터 시행예정인 원격교육선도학교 운영에 따라 우선 도교육청은 현재 운영 중인 '우리집 온라인클래스'를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또 선도학교 교사들은 SNS를 통해 학년·학급별 주간 시간표 운영, 학습 출결 관리, 원격교육 참여가 어려운 학생 지원, 보충학습 계획, 학생 상담과 생활교육 등 예상되는 문제점과 해결 방안을 논의하고 개학 이후 상황을 적극 대비한다.

또 선도학교 학생들은 학교의 학습계획에 따라 쌍방향 실시간 수업, 단방향 학습 콘텐츠 활용 수업, 과제형 수업 등을 진행하고 학습 및 출석 관리를 받는다.

하지만 온라인학습의 과제 및 출석 여부는 실제 성적과 생활기록부 등에 반영되진 않는다.

황미동 도교육청 학교교육과정과장은 "원격교육 선도학교 운영은 비대면 원격교육 상황에서 학습 공백을 최소화하는 방안이 될 뿐 아니라 미래 교육의 방향성을 제시하게 될 것"이라며, "비대면 원격교육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학교의 모든 교사가 함께 고민하고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지영기자 jy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