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병 후보 등록합니다"
제21대 국회의원선거 후보 등록 첫날인 26일 오전 수원시 팔달구선거관리위원회에서 수원병에 출마하는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후보(왼쪽)와 김용남 미래통합당 후보가 후보 등록을 하고 있다. /김도우기자 pizza@kyeongin.com

경기도 첫날 173명 후보등록 마쳐
성남분당을 최다… 7명이 '각축전'
코로나 여파 17개국 재외투표 불가

4·15총선 후보등록이 26일 시작되면서 선거전이 본격화됐다. 이날 경기도에선 오후 8시 현재 173명의 후보가 등록했다.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치러지는 이번 총선은 문재인 정부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을 갖는 것은 물론 2년 뒤 대선의 전초전 성격마저 띤다. 여당의 '야당 심판론'과 야권의 '정권 심판론'이 거세게 맞부딪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국민을 지킵니다, 더불어민주당'을 슬로건으로 공개하면서 코로나19 극복에 당력을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미래통합당은 '힘내라 대한민국 바꿔야 한다' '새로운 미래, 새로운 통합'을 슬로건으로 내세우면서 정부를 심판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첫날 경기도에선 오후 8시 현재 민주당 47명, 통합당 42명, 정의당 15명, 국가혁명배당금당 39명, 민중당 11명, 우리공화당 5명, 기독자유통일당 2명, 기본소득당 1명, 무소속 8명이 등록했다.

성남분당을 지역에서 7명이 등록, 가장 많은 후보가 등록했다. 반면 안양동안갑·을, 광명을, 평택갑, 구리, 군포, 용인을·정 지역은 같은 시간 현재 한 명도 등록하지 않았다.

등록을 마친 도내 각 지역 후보들은 저마다 총선 승리를 다짐했다.

여야 양당 후보간 대결이 일명 '조국 대전'으로 주목받았던 남양주병에선 김용민 민주당 후보와 주광덕 통합당 후보가 모두 첫날 등록했다.

김 후보는 "4년간 꽉 막힌 지역현안을 속 시원하게 뚫겠다. 민심을 저버리고 국민을 외면했던 정치를 새롭고 참신하게 바꾸는 정치인이 되겠다"고 밝혔다.

주 후보는 "검증된 참 일꾼, 큰 일꾼 주광덕이 3선이 돼 남양주의 숙원과 현안을 해결할 수 있도록 다시 한 번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같은 지역에서 장형진 정의당 후보, 전채희 국가혁명배당금당 후보도 등록을 마쳤다.

이번 총선과 함께 치러지는 안성시장 재선거 역시 김보라 민주당 후보, 이영찬 통합당 후보, 이기영 무소속 후보가 등록을 마쳤다.

한편 후보등록은 27일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후보들은 다음 달 2일부터 본격적인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사전투표는 4월 10~11일 이틀간 실시되고 본 투표는 15일이다. 재외투표는 4월 1일부터 6일까지지만 코로나19로 17개국에선 투표를 실시하지 않는 것으로 전격 결정됐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