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치된 쓰레기 치우고 도로 포장
상하수도 시설 점검·반찬 배달도
부천시가 그동안 낙후된 여건속에 있던 부천의 최북단 대장동 안동네 지역의 생활여건 종합개선사업을 마쳤다.
30일 시에 따르면 올 1월부터 추진한 대장동 안동네 지역의 도로정비, 청소분야, 주거환경개선, 복지분야 등 4가지 생활여건 개선사업을 최근 완료했다.
대장동 지역 주민들은 그린벨트 해제 후 산업단지 개발, 신도시 조성 등 여러 개발논리에 묶여 다른 지역에 비해 도로, 생활환경 등 정주여건이 개선되지 못했다.
시는 대규모 개발사업 전이라도 삶을 영위하고 있는 대장동 안동네 120여 가구 주민들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생활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장덕천 시장의 현장방문 및 사업대상지에 대한 전수조사를 통해 종합적으로 추진됐다.
노후되고 파손된 도로는 모두 말끔하게 포장됐다.
총 2천670m, 폭 2.5~6m의 도로에 1억7천만원의 예산이 들어갔다. 또 야간 안전을 위해 보안등·가로등 103개소에 대한 일제 점검을 통해 7개소는 수리하고 2개소는 새로 설치했다.
청소분야와 관련, 방치됐던 무단투기 쓰레기와 빈집 앞 쓰레기 약 3t을 지역 청소업체(성광용역)와 함께 전량 수거 처리하고 올바른 쓰레기 배출문화 정착을 전체 가구에 홍보했다.
주거환경은 상하수도 시설을 일제 점검해서 '이상 없음'을 확인했고, 부천도시공사의 협조로 싱크대·화장실 보수, 바닥공사 등 6개소의 소규모 집수리를 완료했다.
복지분야에서는 대장동 복지회관 내 동네사랑방 등 4개소를 방문하여 18가구에 대해 독거노인 반찬배달 및 이웃돕기 등 맞춤형 공공복지서비스도 제공했다.
앞으로도 오정동에서는 추가적인 정주여건 개선사업을 연중 펼칠 예정이다.
제3대 부천시의원 출신인 이강인 대장동 안동네 통장은 "그동안 방치돼 왔던 울퉁불퉁한 도로정비, 동네 곳곳의 쓰레기 처리 등이 광역동 행정체계 변화로 신속하게 이뤄져 불과 2달만에 깨끗한 마을이 됐다"며 "동네 어르신들이 마을잔치라도 열자고 하신다. 부천시 관계자들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이재우 오정동장은 "이번 사업으로 대장동 안동네 주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한 생활을 할 수 있게 되어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광역동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주민불편사항을 발굴·개선하여 지역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부천/장철순기자 soo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