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등 6명 '2개이상 범죄기록'
민주화·노동운동 관련사건 차지

소득·재산세등 체납경력은 10명
165억 신고 윤상현 '최대 자산가'


4·15 총선에 나선 인천 지역 후보 등록자 53명 중 35.8%에 달하는 19명이 전과 기록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과 이력 중에는 노동쟁의조정법,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을 비롯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공직선거법 위반, 도로교통법(음주운전) 위반, 의료법 위반, 보건범죄단속에 관한 특별조치법 위반(부정의료업자), 사기 등 유형도 다양했다.

더불어민주당 홍영표·송영길, 정의당 김응호·최승원, 민중당 임동수, 국가혁명배당금당 주진영 후보 등 6명이 2가지 이상의 전과 기록을 갖고 있다고 신고했다.

이들의 전과 기록을 살펴보면 주진영 후보를 제외하고는 민주화·노동운동과 관련한 사건이 대부분이다.

최근 5년간 소득세, 재산세, 종합부동산세 등 체납 경력이 있는 후보는 10명이나 됐다. 미래통합당 전희경 후보는 유일하게 현재 체납액이 있는 후보로 등록됐다.

아버지가 223만5천원의 세금을 체납했다고 신고했다. 병역 미필자는 7명으로 각각 연령 초과, 수지결손, 수형에 따른 소집면제 등의 이유였다.

재산이 가장 많은 후보는 165억여원을 신고한 무소속 윤상현 후보였다. 무소속 김수임(75억여원), 통합당 윤형선(57억여원) 후보가 뒤를 이었으며, 30억원 이상의 재산을 신고한 후보는 이들을 포함해 10명으로 집계됐다.

반대로 1억원 미만의 재산을 신고한 경우는 정의당 김응호(9천여만원), 국가혁명배당금당 이상욱(-2천여만원) 후보 등 9명이었다.

이번 총선 후보자 가운데 한 번이라도 공직 선거에 나선 경험이 있는 후보는 33명으로 62%나 됐다.

통합당 안상수 후보가 9차례로 가장 많았으며, 같은 당 유정복 후보 8차례, 민주당 송영길 후보 7차례 등 역대 민선 인천시장 출신 후보들이 나란히 차지했다.

통합당 이원복(7회)·이학재(6회)·강창규(5회), 민주당 신동근(5회) 후보 등 5차례 이상 출마한 경우도 7명이나 되었다.

후보자들의 평균 연령은 56.4세로 지난 20대 총선 55.4세 대비 오히려 1세 높아졌다. 최고령 후보는 73세인 통합당 안상수 후보이고, 무소속 김용섭 후보가 40세로 가장 젊었다. 인천에서는 여전히 총선 후보자 세대 교체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분석할 수 있다.

직업별로는 정치인이라고 한 경우가 12명으로 가장 많았고 현역 국회의원은 지역구 수보다 1명 많은 14명이 출마했다. 의사, 회사원이 각각 2명, 농·축산업, 변호사, 교육자도 각각 1명씩이었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