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농구 각 구단이 용인 삼성생명의 박하나(176㎝)를 비롯 아산 우리은행의 박혜진(178㎝)·김정은(180㎝) 등 자유계약선수(FA)에 대한 영입 경쟁에 들어간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30일 올해 보상 FA 대상자 16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올해 FA 대상자는 총 16명이며 이번 시즌 우리은행에서 27경기에 출전해 평균 14.6점, 5.4 어시스트, 5.1 리바운드 등 다섯 번째 정규리그 최우수선수로 지목되고 있는 박혜진이 '최대어'로 꼽힌다.

김정은과 박하나, 안혜지(BNK), 심성영(KB) 또한 핵심 FA 대상이다.

FA로 인해 타 팀으로 이적 시 원소속팀은 보상규정에 따라 선수나 현금을 택해 보상받을 수 있다.

보상 FA는 1차와 2차 대상자로 분류된다. 1차 대상자는 최초 선수 등록 후 처음으로 FA 자격을 얻은 선수들로 이들은 다음 달 1~15일까지 원소속 구단과만 협상 가능하다. 협상하지 못하면 같은 달 16~25일까지 타 구단과 협상 테이블에 나설 수 있다.

이에 비해 1차 FA 자격을 한 차례 행사한 선수들은 2차 FA가 되는데 이들은 다음 달 1~25일까지 모든 구단과 협상 가능하다.

박혜진, 박하나, 김정은, 심성영 등은 모두 2차 FA고 안혜지와 김민정(KB), 강계리(하나은행) 등은 1차 FA로 분류된다.

다음 달 25일까지 FA계약을 맺지 못한 선수들은 같은 달 26~30일까지 원소속팀과 다시 협상 테이블을 차리고 이때도 새 팀을 찾지 못한 선수들은 5월 한 달간 다른 팀들과 협상한다.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