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완치 후에 재확진 판정을 받은 김포 일가족 사례는 '재활성'으로 보인다고 방역당국이 밝혔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30일 질병관리본부에서 정례브리핑을 열어 "김포 일가족은 기간으로 따지면 재감염의 확률보다 재활성화됐을 가능성이 많다"는 견해를 밝혔다.

김포시 구래동에 거주하는 30대 부부와 17개월 여아는 코로나19 완치 후 퇴원했다가 지난 27일 재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 일가족은 지난달 15일 친척 결혼식 참석을 위해 국내 31번 확진자가 다녀간 대구시내 호텔 웨딩홀에 1시간 30분가량 머물렀다. 이후 18일 김포 자택에 복귀해 엄마 A(32)씨와 아빠 B(33)씨가 차례로 확진 판정을 받고, 여아는 친척들이 대구에서 돌보던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정 본부장은 "김포 일가족이 다시 양성으로 확인됐을 때 검사기관과 검사내용을 검토했는데 검사상 오류라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다"며 "이런 부분을 모두 포함해 다양한 가능성을 놓고 분석한 뒤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중앙방역대책본부는 격리 해제 후 양성으로 확인된 사례를 모으는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