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록(57) 무소속 김포시갑 후보는 매일 새벽 김포의 마지막 버스정류장이 있는 고촌읍으로 향한다. 원래 빽빽하게 입석 승객을 채우고 서울로 빠져나가던 버스가 김포도시철도 개통 이후 한산해진 광경을 보면 감회가 깊다. 애초 아파트 4층 높이 지상철로 결정됐던 도시철도를 최대한 직선화해 지하로 내려보낸 데 대해 자부심이 있다.
30일에도 그는 어김없이 오전 6시 30분부터 고촌읍을 찾아 3시간 동안 출근길 인사를 했다. 신호주기 4분마다 250여대, 하루 약 1만대의 출근차량을 놓칠 수 없어서다.
유영록 후보는 오전 9시를 넘겨 빵집에서 끼니를 때웠다. 잠시 숨을 고른 뒤 사우동으로 옮긴 그는 "점심식사 시간에는 이곳에 사람이 제일 많이 몰린다. 행인들이 없어지고 나면 그제야 나도 점심을 먹는다"고 했다.
두 번의 경기도의원과 민선 5·6기 김포시장을 역임한 유영록 후보의 거리인사에 시민들은 꽤 오랜 시간 그의 주변에 머물며 각양각색 반응을 보였다. 그만큼 인지도가 높다는 의미다. 이날도 "내가 OO오빠 동생"이라거나 "지난번에도 찍었는데 딸과 함께 또 찍어주겠다"는 등 친근함을 내비치는 이들이 적지 않았다.
명함을 강하게 거부하는 사례는 부지기수다. 길 가던 어떤 중년 여성은 "한 게 뭐 있다고 다시 나왔냐. 우리 교회는 찾아오지도 말라"며 역정을 냈다. 당혹스러울 법도 한데 유영록 후보는 "벌써 일곱 번째 치르는 선거라 괜찮다"며 익숙해 했다.
30일에도 그는 어김없이 오전 6시 30분부터 고촌읍을 찾아 3시간 동안 출근길 인사를 했다. 신호주기 4분마다 250여대, 하루 약 1만대의 출근차량을 놓칠 수 없어서다.
유영록 후보는 오전 9시를 넘겨 빵집에서 끼니를 때웠다. 잠시 숨을 고른 뒤 사우동으로 옮긴 그는 "점심식사 시간에는 이곳에 사람이 제일 많이 몰린다. 행인들이 없어지고 나면 그제야 나도 점심을 먹는다"고 했다.
두 번의 경기도의원과 민선 5·6기 김포시장을 역임한 유영록 후보의 거리인사에 시민들은 꽤 오랜 시간 그의 주변에 머물며 각양각색 반응을 보였다. 그만큼 인지도가 높다는 의미다. 이날도 "내가 OO오빠 동생"이라거나 "지난번에도 찍었는데 딸과 함께 또 찍어주겠다"는 등 친근함을 내비치는 이들이 적지 않았다.
명함을 강하게 거부하는 사례는 부지기수다. 길 가던 어떤 중년 여성은 "한 게 뭐 있다고 다시 나왔냐. 우리 교회는 찾아오지도 말라"며 역정을 냈다. 당혹스러울 법도 한데 유영록 후보는 "벌써 일곱 번째 치르는 선거라 괜찮다"며 익숙해 했다.
유영록 후보의 정치활동은 1991년 청년운동으로 이미 시작됐다. 스물여덟 살이던 그는 지역의 뜻있는 청년들과 '김포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을 결성, 첫 지방의회 선거와 첫 민선 단체장 선거에서 목소리를 냈다. 이들 중 유영록 후보 등이 1998년 지방의회에 진출한 것이다.
이번 선거에서 딱 그때의 마음가짐으로 나섰다. 유영록 후보는 "기호 1·2번은 정당 공천으로 후보등록을 한 데 반해 나는 유권자들의 추천을 받아 등록한 시민대표 후보"라며 "정당 눈치를 보지 않고 '모든 선출직의 한 지역 3선 제한'과 '국회의원 특권 포기' 등 정치개혁에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양당이 현역 의원을 제명하고 꿔주는 행태를 스스럼없이 저지르고 있는데, 유권자의 선택을 왜곡하는 이런 불합리한 제도 역시 퇴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시철도를 2량밖에 편성하지 않아 시민들의 불편이 크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오해를 풀고 싶어 했다. 유영록 후보는 "한국철도기술연구원과 3량·4량을 모두 검토한 결과, 건설비용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특히 4량의 경우 배차간격이 8분까지 늘어났다"며 "비용과다에 따른 운영적자는 결국 보이지 않는 시민들의 세금으로 충당해야 하기에 배차간격이 길지 않은 2량으로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점심인사를 마친 그는 "김포의 현안을 가장 자세히 아는 내가 국회의원이 되면 지역 발전을 위해 누구보다 신속하게 움직일 수 있다"며 "그린벨트와 군사보호구역 해제, 철책 제거와 수중보 철거 등 김포갑 지역의 해묵은 현안을 입법으로 반드시 풀어내 그 혜택을 시민들께 돌려드리겠다"고 힘줘 말했다.
이번 선거에서 딱 그때의 마음가짐으로 나섰다. 유영록 후보는 "기호 1·2번은 정당 공천으로 후보등록을 한 데 반해 나는 유권자들의 추천을 받아 등록한 시민대표 후보"라며 "정당 눈치를 보지 않고 '모든 선출직의 한 지역 3선 제한'과 '국회의원 특권 포기' 등 정치개혁에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양당이 현역 의원을 제명하고 꿔주는 행태를 스스럼없이 저지르고 있는데, 유권자의 선택을 왜곡하는 이런 불합리한 제도 역시 퇴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시철도를 2량밖에 편성하지 않아 시민들의 불편이 크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오해를 풀고 싶어 했다. 유영록 후보는 "한국철도기술연구원과 3량·4량을 모두 검토한 결과, 건설비용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특히 4량의 경우 배차간격이 8분까지 늘어났다"며 "비용과다에 따른 운영적자는 결국 보이지 않는 시민들의 세금으로 충당해야 하기에 배차간격이 길지 않은 2량으로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점심인사를 마친 그는 "김포의 현안을 가장 자세히 아는 내가 국회의원이 되면 지역 발전을 위해 누구보다 신속하게 움직일 수 있다"며 "그린벨트와 군사보호구역 해제, 철책 제거와 수중보 철거 등 김포갑 지역의 해묵은 현안을 입법으로 반드시 풀어내 그 혜택을 시민들께 돌려드리겠다"고 힘줘 말했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