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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시청 전경. /시흥시 제공

시흥시가 코로나19로 인한 지역 경기 침체와 시민들의 긴급생활안정을 위해 총 1천101억원의 예산을 긴급 편성했다.

임병택 시장은 31일 제274회 시의회 임시회에 이 같은 내용의 제1회 추가경정(수정) 예산안 제출에 따른 제안설명을 했다.

이에 따라 시의 올해 편성 예산은 1조7천388억원(당초 1조6천387억원)으로 늘어나게 됐다.

여기에는 재난관리기금 100억원도 전체 재원에 포함돼 편성됐다.

시는 당초 코로나19로 피해가 큰 소상공인, 자영업자, 임시직 근로자들에게 긴급생활안정자금으로 1인당 100만원을 지역화폐로 지급키로 하고, 국·도비·보조금 등을 포함해 670억원의 추경예산을 편성한 바 있다.

하지만 모든 시민에게 1인당 10만원의 시흥형 재난기본소득 지급을 결정키로 하고 늘어난 새 추가 경정안을 시의회에 제출하게 됐다.

시의회는 시가 제출한 수정예산안에 대해 각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등의 예산안 심사를 거쳐 4월1일 제2차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할 예정이다.

임 시장은 이날 시의회 제안설명에서 "이번 추가경정 수정예산안은 시민의 일상을 제자리로 돌리기 위한 작은 희망이자 숨통"이라며 "추가경정 수정예산안이 차질 없이 통과돼 시민에게 실질적인 힘이 돼 드릴 수 있도록 시의원 여러분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시흥/심재호기자 sj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