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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용 의정부시장이 31일 열린 시의회 본회의에서 재난기본소득 지급을 위한 제2차 추가경정예산안 제안 설명을 하고 있다. /의정부시 제공

의정부시가 시민 1인당 5만원의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하기 위해 긴급 편성한 제2회 추가경정 예산안이 31일 시의회 임시회를 통과했다.

시의회는 이날 오전 9시부터 12시까지 원포인트 임시회를 열고 의원 전원이 공동 발의한 '의정부시 재난기본소득 지급 등에 관한 조례안'과 제2회 추가경정 예산안을 의결했다.

안병용 시장은 이날 추가경정 예산안 상정을 앞둔 제안 설명에서 "시민 모두에게 1인당 5만원씩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하고자 한다"며 "재난관리기금에서 19억원, 재정안정화기금에서 108억원, 순세계잉여금 99억원 등으로 필요한 226억원의 재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검토와 고민 끝에 소득 수준과 경제적 여건 고려 없이 모든 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보편적 지원' 방식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시의회는 이날 예산안 심사 후 안건을 원안 가결했다.

예산을 확보한 시는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과 경기도의 재난기본소득의 세부적인 내용이 확정되면, 시의 재난기본소득 지급 방식과 형태 등을 정한다는 계획이다. 정부가 긴급재난지원금 재원을 지자체와 8대 2로 매칭하겠다는 방침을 세운 것에 대해선 추가 지침이나 공문이 하달되면 다시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의정부/김도란기자 dora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