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은 코로나19 관련 해외 입국자의 격리시설을 지정하고 관내 숙박시설 2곳을 해외 입국자의 국내 가족이 임시로 생활할 수 있는 '안심 숙소'로 활용토록 했다.
군은 1일 군수 집무실에서 '안심숙소'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쉬자파크 치유의 숲을 해외입국자의 격리시설로, 소노문 양평·쉐르빌온천 관광호텔을 '안심숙소'로 지정했다.
이에 따라 해외 입국자가 자택 및 쉬자파크에서 자가격리를 하는 동안 양평에 거주하는 가족들은 관내 숙박시설을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군은 해외입국자 가족이 입국자와 접촉이 없는 경우에만 2차 감염을 막기 위해 협약을 추진했으며, 해외 입국자의 가족들은 기존 숙박료보다 최대 81% 할인된 가격에 '안심숙소'에 머무를 수 있다. 이용을 원하는 가족은 해외 입국자의 항공권(출입국 사실 증명서), 주민등록등본을 숙소에 제시하면 된다.
'안심숙소' 2곳은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해외 입국자의 양평 거주 가족에게 제공되며 군은 임시생활시설로 이용하는 시설과 협조체계를 구축, 행정적 지원을 한다.
입국자가 집에서 자가격리를 하고 가족이 다른 숙소에서 생활하면 감염 위험성을 차단할 수 있어 '완전한 격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성희 군 행정담당관은 "가족 간·지역사회 감염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해외 입국자 가족분들께서는 안심 숙소를 적극 이용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양평/오경택기자 0719o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