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월 한국지엠 전체 판매량이 코로나19 팬데믹(세계 대유행) 영향에 따른 수출 부진으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11.8% 줄었다.

한국지엠은 3월 한 달 동안 총 3만7천981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한국지엠의 내수 판매량은 크게 늘었으나, 수출 물량이 줄면서 전체 판매량이 감소했다. 한국지엠 수출 물량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20.8% 감소한 2만8천953대에 그쳤다.

미국과 유럽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크게 위축된데다, 제너럴모터스(GM)의 북미 공장을 포함해 유럽과 미국 내 부품 공장들이 가동을 중단하면서 수출 물량이 줄어든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내수 판매량은 개별소비세 인하 정책과 지난 1월 출시한 '트레일블레이저' 효과로 증가했다. 지난 2월부터 고객 인도가 시작된 트레일블레이저는 지난달 3천187대가 판매됐으며, 효자 모델 '스파크'도 2천551대 팔렸다.

지난해 출시한 '트래버스'와 '콜로라도'는 각각 532대, 329대가 판매되는 등 상승세를 이어갔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