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활동비·국외연수비 삭감
지역경제 활성화 사업용 전환

광주와 군포 등 경기도내 지방의원들이 급여 성격의 의정활동비나 국외연수비 등을 각각 반납, 코로나19로 위축된 지역경제 위기 극복에 동참하고 나서 주목된다.

광주시의회(의장·박현철)는 1일 긴급 의원간담회를 열고 만장일치로 급여 성격에 해당하는 의정활동비를 반납하기로 결정, 시민들과 고통을 분담하기로 했다.

반납 예산은 3개월간 의정활동비 20%와 국외 출장여비 등 의회운영비로, 이달 개최되는 제275회 임시회(21~27일 5일간)에서 삭감해 어려움에 처한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는 사업에 쓰일 예정이다.

박현철 의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비롯한 많은 시민들이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현실"이라며 "시의회 차원에서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필요한 모든 조치와 지원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군포시의회(의장·이견행)도 의회 국외연수 예산을 반납해 지역경제 활성화 예산으로 전환, 코로나19로 위축된 지역경제 위기 극복에 동참한다.

시의회는 이날 긴급 의원간담회를 열고 만장일치로 국외여비 관련 예산 5천930만원을 반납키로 의견을 모았다. 반납한 예산은 1차 추경 때 반영해 코로나19 대응 및 지역경제 활성화 예산에 투입할 예정이다.

시의회는 또 1차 추경에 계획됐던 행정 경비에 대한 편성도 요구하지 않을 방침이며, 이 밖에 조정 가능한 예산을 추가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광주·군포/이윤희·황성규기자 flyhig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