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성훈 교육감 온라인 개학 기자회견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이 1일 오후 시교육청 중회의실에서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온라인 개학에 대한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이 '온라인 개학'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하겠다고 1일 밝혔다.

도성훈 교육감은 1일 오후2시 교육청 회의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온라인 개학에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교실이 아니어도 '배움'은 이어져야 한다"며 "비록 교실 수업은 불가능하지만 원격수업을 통해 학생들의 배움이 멈추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도성훈 교육감은 4가지 종류의 온라인 원격수업 방식을 소개하며 시교육청의 관련 대응 상황을 설명했다.

시교육청이 준비하는 원격수업은 실시간 쌍방향 화상 수업, 인터넷 강의와 유사한 콘텐츠 활용 수업, 온라인에서 제시한 과제를 학생이 수행하는 과제 수행 중심 수업, 앞선 유형을 혼합하거나 학교장이 별도로 인정하는 수업 등 4가지 방식이다.

이를 위해 시교육청은 원격 수업 노하우가 풍부한 현직 교사로 구성된 '원격수업 지원단'을 운영하고, 교사 연수 등을 진행키로 했다.

장애 학생은 장애 유형별로 점자 번역, 자막 지원, 보조 공학기 등을 지원하고 경우에 따라 순회교육도 도입키로 했다.

다문화 학생의 경우는 10개국 다문화 언어 강사 60명을 투입해 한국어 교육 과정을 밀착 지도하로 했다. IT 기기가 없는 것으로 조사된 6천여명의 학생에게는 학교가 보유한 1만6천여대의 기기를 대여하기로 했다.

도성훈 교육감은 "앞으로 미래 원격교육을 대비하는 중장기 계획도 수립하겠다"며 "기초적 수준에서 논의된 인공지능(AI) 활용교육, 스마트교육, 코딩교육에 등에 대한 담론을 구체화하겠다"고 했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