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 '무장애 관광지' 13억 투입
보행환경 개선·보안등 52개 설치
미개발 방치 '동도' 활용안도 모색

가평군은 캠핑, 축제, 꽃테마공원 등으로 지역 대표 관광지로 명성을 얻고 있는 자라섬에 13억여 원을 투입해 '무장애' 관광환경을 조성한다.

2일 군에 따르면 보편적 관광복지 실현을 위해 모두가 편안하게 관광할 수 있도록 자라섬 무장애 관광환경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군은 지난해 '경기도 문턱 없는 관광지 조성사업' 공모를 통해 받은 사업비 3억원을 비롯해 총 13억여원을 들여 자라섬 내 보안등 신설 및 황토 포장, 안내실, 수유실, 화장실 등 관광편의시설 설치사업을 벌이고 있다.

기존 자라섬 보안등 미설치 구간이었던 중도에 보안등 52개를 설치했다. 또 비포장 구간인 중도 5천여㎡에 황토 포장을 통해 휠체어, 유모차 등 관광 약자의 보행환경을 개선하고 파고라와 벤치 등 관광편의시설도 확충할 계획이다.

오는 5월 사업이 완료되면 자라섬 꽃 테마공원 조성과 더불어 야간경관시설의 접근성 개선을 통한 관광 활성화로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군은 기대하고 있다.

군은 특히 올해 동·서·중·남도 등 4개 섬으로 이루어진 자라섬 가운데 그동안 미개발지역으로 방치된 동도(6만6천390㎡)마저 활용방안을 모색해 사계절 각기 다른 테마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가평/김민수기자 kms@kyeongin.com